살(찍먹) - 검(3100) - 마(2700) 순서로 키웠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캐릭터 스펙업에만 눈 돌아있지 말고, 플레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서 안정적이고 깔끔한 플레이하는 재미를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게임은 투력 1~200 높다고 해서 보스 패턴 맞아가며 딜찍누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잖아요.
근거리를 하다 보니 일부 원거리들이 너무 답답했는데, 원거리를 해보니 일부 근거리도 너무 답답하더군요. 근거리가 불합리한 게임인 건 저도 잘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검성으로 패턴 피할 거 피하고 막아 가면서 깔끔하게 플레이 될 때가 훨씬 재밌었어요.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건 하면서 스트레스 주고받지 않는 게임을 할 때 각자가 더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검성으로 정복이나 초월 돌면서
'왜 씨팔 원거리들은 근거리 생각을 1도 안해주지?'라는 불만이 있었어요. 장판도 그냥 지 몸만 피하기 급하지 위치는 생각도 안 해줘요. 근거리가 뒤 잡거나 보스 머리 고정시키려고 애쓰는 걸 1도 몰라주더라구요.(다 그렇단 거 아닙니다. 일부지만 적지 않은 비율로요.)
예를 들어 데우스 1넴의 돌진-전기장판 이거 아무 생각 없이 '피해서 자리잡고 말뚝딜이나 해야징ㅎㅎ'하고 한복판에 장판 깔아버리는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7단계 이상부터는 많이 줄어들긴 하는데 없진 않아요. 9, 10단계에서도 봤습니다). 아르카니스 1넴에서도 표창 유인 패턴에서 살성 뒤잡고 프리딜 타이밍인데 그저 가깝다고 살성 근처에서 만나는 원딜들도 있어요. 암굴, 불신 등등 장판마다 한숨 나오는 경우 많았습니다.
살성 딜하라고 보스 머리 고정해주거나 분쇄로 몹 모아주고 원딜이랑 일직선으로 투사체 안 날아가게 하는 것 등등 근거리로서 해야 할 것들을 저도 막 엄청 잘하진 못해서 직접 그사람한테 언급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장판 위치, 일부 투사체 궤도는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그저 본인 딜 넣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검성이 pvp에서는 그리 좋다지만 그럼 뭐합니까.. 저는 pve 선호 유저인 것을. 포지션도 애매하고 던전에 껴주질 않아서 이번엔 불합리함을 느끼고 마도성으로 갈아탔습니다. 보스들 패턴도 다 알겠다, 나는 진짜 장판 잘 깔고 파티원 딜링 방해 안되게 잘해야지! 다짐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 때부터였어요.
진짜 개틀딱병신버러지 근거리 진짜 넘쳐나데요... 검성을 해 본 사람으로서 파티에 도움도 안되고 평균 수준 박살나 있는 거 알면서도 검성을 추방하거나 일부러 거르진 않았거든요. 근데 ㄹㅇ 이건 아닙니다. 패턴 나오고 있는데도 파멸의맹타, 내려찍기 넣기는 당연한 것처럼 하구요.. 그로기 좀 더 넣어보려는 거 알겠는데 선후딜 긴 스티그마 스킬들 쓰다가 날개 펴는 경우 개많습니다. 그 정도면 양반이게요? 그냥 대놓고 시프트를 늦게나 이상하게 써서 죽고, 보스 평타 안 맞아보겠다고 시프트로 빙글빙글 돌면서 딜하는 검성도 봤어요... 살성 백 잡도록 해주는 건 그 사람들은 모르는 개념이고요, 집중막기나 근성은 없는 스킬입니다. 즉사는 아닌데 맞으면 존ㄴㄴㄴ나 아픈 패턴 그거 집중막기만 쓰면 존나 편하게 넘길 수 있는데 그걸 안해서 죽고 어그로 딜러한테 가는 거 보고 있자니 답답해 죽겠더라구요. 제 자랑은 아니고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덜 맞을지 고민하다가 집중막기나 돌진기 같은 판단과 입력이 빨라야 하는 스킬은 엄지버튼으로 쓰거든요. 그 사람들은 이런 고민을 하면서 플레이를 할까요?
"난 잘하는데 사람들이 못해서 답답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진짜 어느 클래스나 기본적으로 '어떤 스킬을 어떻게 쓰고, 이 패턴엔 이렇게 해야겠다.' 자체를 생각을 안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부터 생각을 안하고 게임을 하니 다른 파티원들 딜 편하게 해주는 걸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푸념이 길어졌네요. 암튼 다들 즐거운 게임합시다.
오바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