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지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포기론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계층화를 확실히 할수록 유저들의 불만은 오히려 사라진다는 말임.
게임을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면, 내가 갈 수 있는 영역 외 상위 구간은 자연스럽게 납득하며 포기하게 된다는 뜻임.
라이트유저와 헤비유저가 같은 풀에서 놀게 되면 서로가 서로를 욕함.
라이트유저는 '나는 가볍게 즐기고 싶은데 공팟새끼들 존나 빡빡하게 구네' 라고 생각하는 거고
헤비유저는 '나는 빨리 깨고 싶은데 병신 숙코새끼들 존나 많네. 컷이나 높여야지' 가 되는 거임.
그리고 그 모든 이유는 모든 컨텐츠에 한해서 라이트유저들이 '해볼만한데?'라고 느끼기 때문임.
해볼만 하다고 느끼니까 오히려 여유가 넘치는 사람부터 깜냥이 안되는 사람까지 모두 한 풀에서 비비게 되는 거임.
PVP를 한 번 볼까?
누아쿰에 분크메악세로 둘둘한 사람이 십부한테 졌다고 '저 새끼 직업 ㅈ사기네' 라고 함?
십부 2돌 둘둘한 사람이 십부 풀돌한 사람한테 졌다고 '저 새끼 직업 ㅈ사기네' 라고 함?
어비스에서 랭커들 때리면 다 미스나고 잡지도 못하고 그랬지?
근데 명중 1000도 안되는 사람이 회피 2600, 2700되는 캐릭을 때려서 잡는 게 더 이상한 그림 아님?
그런 캐릭들 보면서 아 시발 나도 스펙업 존나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적인 향상심 아님?
좀 좋다 싶으니까 다 너프 때려서 회피 너프 먹고, 강타도 너프 먹었음.
효율이 좋다고 하는 것들이 개같이 너프먹는 상황에서 회피, 강타 등을 빼고 다른 걸 넣기 시작하니
직업 격차가 더 여실히 드러남.
누아쿰 검성이 무적 키고 들어가면 십부 풀돌한 궁성 살성이 끔살당함.
'검성 무적이 사기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님.
용캐릭, 내실 극한까지 해놓은 계층,
십부 풀돌한 계층,
십부 적당히 돌파한 계층,
십부 10강만 해놓은 계층,
십부를 안 해놓은 계층, 등등
계층을 세분화해야 오히려 저새끼 사기네 내직업 병신이네 소리가 오히려 들어간다는 이야기임.
그래야 나보다 쎈 놈한테 죽어도 저 새끼가 사기라서 죽은 게 아니라 내가 더 약해서 죽은 거라고 납득이 되는 거임.
'저 스탯 효율이 너무 과하게 좋으니까 너프 해야겠다' 의 기조로 자꾸 일주일 단위로 철퇴를 때리니까
메타가 일주일 단위로 바뀌고, 죽어라 시간 쓰고 돈 쓴 사람이 뜬금없이 뒤통수를 처맞는 일이 생기는 거임.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더 많은 돈을 쓴 사람이 나보다 강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거기에 운이라는 요소가 들어가서 원하는 이상치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인풋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적절한 것 아닌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서 꽹과리만 치는 새끼들이 가만 보면 지금 제일 편하게 겜하고 있음. 이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