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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화 드라마타에 다녀온

이깝죽
댓글: 2 개
조회: 1468
추천: 4
2026-02-03 13:10:13
2026년 1월 26일
부패한 두르바티의 포효가 아트레이아 드라마타의 둥지에 울려 퍼졌다. 부패한 나 또한 지난해 거래처 사장님이 몰래 챙겨주신 용돈으로 비상금 통장을 조금 체웠었고, 이번 시즌1에 비상금을 깨고 빛나는 암룡왕의 가더와, 악세사리를 모두 맞춘 나는 아툴 7만의 수호성이다. 회사에선 꽤나 하드유저로 소문이 자자했다. 이 소문이 만년 적자부서 마케팅팀 박부장에게도 들어갔는지 연차를 내고 연장점검을 기다리는 내게 회사 메신저로 연락이 왔다.

“이과장, 저녁에 새로 나온 원정 같이 돌지”

박부장이 평소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lck도 챙겨보고, 사내 스타크래프트 동아리 활동도 하시기에 게임에 진심이라 생각해 어느정도 생각이 있으신 분일 거라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

”오늘은 제가 친구들과 돌기로해서 다음에 도시죠“
”그래 내일 저녁에 돌지”

첫날, 당연히 레벨 측정이 높게 평가된 마지막 보스 두르바티는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정확한 기믹 영상과 패턴 숙지가 안된 상태라 7~8만 아툴로 구성된 나와 친구 들은 두르바티의 광폭화까지 체력을 반도 깎지 못했다.

다음날 새벽 긴급 패치로 드라마타의 둥지 난이도 하향과 아툴 7만 4인이서 쉽게 클리어 한다는 공략이 니오기 시작했고, 평균 아툴 7만인 나와 친구들은 미리 영상을 숙지하여 만발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대기실에서 박부장을 조우한 순간 당황을 금치 못하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누아쿰 상의와 누아쿰 가더, 2돌파로 나름 효율을 낸 분노한 크로메데의 악세사리들, 그리고 나머지 슬롯에는 이번 패치로 pve 디버프를 받은 십부장 방어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동안 박부장도 아툴 5.5만이면 쉽게 깰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꼭 클리어 한다는 확신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이제 시작하지.”

그의 말과 함께 우리는 부화의 나야트만을 향해 활강을 시작했다.

나야트만의 고리 패턴에서 시작된 그의 죽음은 우리를 한명씩 동귀어진으로 이끌었고, 말 그대로 패배를 몰랐던 불패의 진언 20레벨의 위엄 아래, 박부장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불필요한 채팅을 덧붙였다.

“아, 서버렉 진짜 엔씨 일 똑바로 안하네, 언제 고치냐”

박부장의 처절한 키스크 부활을 뒤로한 채 우리는 말그대로 질주의 진언 버프 없이 두르바티의 방 앞 키스크로 그를 이끌었다.

계속되는 발 아래와 기둥에 맹독 장판을 놓으며 나오는 딜로스를 무시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광폭화에 죽어갔고 계속된 피로에 지쳐만 갔다.

우리는 디스코드 라이브를 통해 그의 화면에서  확인한 두개의 진언과 질주, 용기. 단 네개의 버프 아래 결국 마우스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어쩔 수 없네요 다음에 다시 돌죠”
“아, 될거 같은데“

우리는 결국 3만이 안되는 씹부장인지 박부장인지를 보내고 3.5 호법을 구해 쉽게 클리어했다.

추후 알게 된 사실로는 결국 그는
12.5만 살성 캐리의 ‘불패 20 아무나 오세요’
방에 들어가 모든 오드 에너지를 녹일 수 있었고

다음날 ’이거 봐! 내 문제가 아니라니깐??’ 의 말로 시작한 그의 훈수는 퇴근 직전까지 나를 괴롭혔다.

”이과장 아무래도 가더에 정확을 빼고 새로나온 피해증폭이랑 망토에 공격력 증가 좀 넣어야겠어. 마석도 명중으로 좀 바꾸고, 그래서 말인데 내가 모아둔 키나 2억 정도 사면 충분할거야“

Lv12 이깝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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