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작전에 나는 검성 탱커시키는 남준PD님이 너무 미운 사람이고 이번 패치를 끝으로 월정액이 끝나게 되어서 다음 패치 노트까지만 보고 변경 없으면 접을 예정임.
1. 문제 배경
이번 4.22 패치로 검성은 탱커 역할을 부여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검성 유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음.
필자는 이 불만은 단순히 캐릭터 성능을 떠나 RPG 게임의 기본 규칙을 위반한 행위라고 생각함.
2. 패치 방향성
이번 패치를 바라볼 때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
디자인 설계를 해보면 안정성 추구 파티는 수호성, 빠른 클리어 목표는 검성으로
유저 취향에 따라 탱커를 골라갈 수 있음.
추가로 현재 직업 구성을 살펴보면
(패치전)
탱 : 수호
딜 : 수검마정궁
서포터 : 호치
1탱커 5딜러 2서포터 구조였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2탱커 4딜러 2서포터로 역할 별 인구 분배가 깔끔해짐.
즉 딜러가 서포터, 탱커보다 많아 구직이 힘든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줌.
그렇기에 만약 이 게임이 처음부터 지금같은 설계였다면
시즌 1부터 검성 유저들은 탱커의 방향성으로 게임을 플레이 했을거라고 생각함.
3. 검성들이 불만을 말하는 이유
타 클래스가 바라 보았을 땐 검성은 원래 탱커 포지션으로 파티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원래 탱커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음.
근데 검성을 플레이하는 대다수의 유저는 탱커가 되고 싶어서 탱커를 했던 것이 아님.
1탱 5딜 2서포터 구조에서 1탱인 수호성의 전체 인구 수가 타 딜러에 비해 너무 적었고
어그로를 잡아 보스의 기본 공격을 막아줄 탱커가 필요한 상황에서
타 직업은 수행 불가항 역할이기에 근접 딜탱인 검성이 그 역할을 임시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음.
(이것이 서브 탱커로 사용된다는 설명과 일치)
즉 검성들은 이전부터 탱의 역할을 하는것에 만족한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부여된 역할을 겸했다고 생각함.
4. RPG의 규칙을 위배했다고 말하는 이유
RPG는 롤 플레잉 게임 = 역할극을 의미함.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에 부여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성취를 느끼고 그 성취감을 통해 게임을 지속하게 됨.
위에서 말했듯 검성이라는 역할을 선택한 유저들이 원하는 역할은 딜러, 딜탱 포지션이였고
탱커가 취향인 유저들은 수호성이라는 좋은 선택지가 존재했음.
근데 이번 패치는 딜러라는 역할에 몰입하고 있던 유저들은 한순간에 탱커로 못 박아버림.
한마디로 자기에게 부여된 역할을 게임사가 강제로 바꿔버린 케이스라고 보면됨.
5.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
A : 내 데미지가 50, 나로 인한 시너지로 파티가 60 증가해서 파티의 총 데미지가 110만큼 증가
B : 내 데미지가 80, 나로 인한 시너지로 파티가 20 증가해서 파티의 총 데미지가 100만큼 증가
데미지 관련 시너지 탱커라는 가정하에 두 가지 상황 중 검성들이 원했던 건 명백하게 B임
위에서 이야기했듯 검성들은 자기가 딜러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임.
근데 이번 밸런스 패치는 명확히 A의 방향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있음.
위에서 말했듯 게임 디자인상으로는 A의 방향이 맞음.
근데 게임을 지금까지 플레이해온 유저들은 B의 방향성으로 게임을 지금까지 하고 있었음.
내려찍기 & 격노폭발 패치도 그런 역할을 부여하는 패치였고
근데 갑자기 A로 바꿔버리니 불만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음.
결론
게임 디자인적으로, 원론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유저들이 진정 원하는 밸런스 패치가 어떤 방향이였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줬으면 좋겠음.
처음부터, 시즌 1부터 지금 같은 탱커 방향성이였다면 남아 있는 유저들은 지금같은 방향을 반겼을 수도 있음.
근데 내려찍기 패치 이후 5개월의 시간동안
검성은 자신의 DPS로 파티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그런 성취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직업인데
한순간에 다른 역할을 부여하는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함.
밸패 하는거 유저한테 칭찬 받으려고 하는거지 욕먹으려고 하는거 아니잖아요 남준PD님.
해당 직업 유저들이 원하는게 정확히 무엇인지 니즈를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패치하는 모습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