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펙의 '선택'이 호법의 '사기성'을 증명하진 않습니다
최근 치유성 유저분들 사이에서 "그동안 호법이 고스펙 팟에서 꿀 빨지 않았느냐"는 논리로 이번 패치를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통계적 왜곡이며, 직업의 본질을 흐리는 프레임 씌우기입니다.
1. 스펙이 높은 딜러들의 '전투 속도' 선택이 일반화의 근거입니까? (통계의 오류)
고스펙 유저들이 던전을 딜로 찍어 누를 수 있는 스펙이 되었을 때, 시간을 단축하고자 호법의 '전투 속도'를 선택한 것은 특수한 효율의 영역입니다.
• 현실: 대다수의 일반 호법 유저들은 낮은 딜량과 애매한 케어력 때문에 파티 구직조차 힘든 '추방성'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불패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3개월중 단 1개월을 사람답게 살았죠.
• 오류: 극소수 상위권의 효율적 선택을 근거로 "호법은 꿀 빠는 직업"이라 규정하고, 대다수 호법 유저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은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2.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68% vs 40%
치유성 유저분들은 "이제야 제자리를 찾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힐러가 버퍼보다 시너지가 2배 높은 것이 어떻게 제자리입니까?
• 치유성 (원거리): 피해 증폭/내성 감소 68% + 방어력 감소 25% + 무적 + 부활
• 호법성 (근거리): 모든 시너지 합산 40% 내외 + 방깎 0%
• 결론: 고스펙 유저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호법을 썼던 그 '전투 속도' 메리트마저, 이제는 압도적인 딜 시너지를 가진 치유성에게 완전히 밀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스펙 팟에서도 호법을 데려갈 이유는 사라졌습니다.
3. 하이 리스크에 대한 보상은 어디에 있습니까?
치유님들은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케어하며 압도적인 시너지를 뿌립니다. 호법은 근거리에서 보스 패턴을 몸으로 받아내며 목숨 걸고 붙어있어야 겨우 시너지가 유지됩니다.
• 불공정 밸런스: 위험을 감수하는 근거리 직업이 안전한 원거리 직업보다 시너지가 반토막인 상황에서, "태도가 맘에 안 든다"거나 "징징댄다"는 말로 본질을 흐리지 마십시오.
• 직업 정체성: 우리는 치유가 약해지길 바라는 게 아닙니다. 버퍼가 버퍼답고, 힐러가 힐러다운 역할의 분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맺으며
‘꿀 빨았다'는 프레임으로 본질을 가리지 마십시오
퇴근 후 퇴근길을 뚫고 집에 돌아와 소중한 취미를 즐기는 유저로서, 이번 패치는 노력의 대가를 조롱하는 것과 같습니다.
본인들이 소외받을 때는 '직업 케어'를 외치더니, 이제 호법의 정체성을 흡수하여 강자가 되니 '징징대지 마라'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치유는 이번 패치로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는게 아닌 호법이 호법다운 밸런스를 찾기를 같이 생각하고 응원해야합니다. 운영진은 수치상으로 명백히 드러난 이 기형적인 밸런스를 즉시 재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