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륙 시절, 세계의 수도인 델피나드에선 새해가 되면 축제를 열었다. 이 축제에서 사람들은 별자리 점을 쳐서 자신의 1년 운세를 알아낸 후, 별자리의 내용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해 삶의 방향성을 정립하곤 했다. 별자리 점은 꼭 새해에만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별자리 점을 쳐주는 점성술사라는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매우 대중적인 문화였다. 원대륙의 국가나 도시에서는 신년이 되면 국왕 또는 시장이 백성들 앞에서 별자리 점으로 국가 또는 도시의 1년 운세를 점쳤다. 지도자들은 이 점괘를 최대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정략적으로 이용하였다.
대륙의 심장이라 불리던 델피나드에서 12궁의 별자리로 운세를 점치는 것이 유행하면서, 12궁 별자리 점성술이 모든 별자리 점성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점성술사들은 12궁을 상징하는 별자리 카드를 만들어서 점을 치는 사람이 뽑은 카드의 내용과 방향 등으로 점을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