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게임이 너무 루즈해

일정 스펙 도달하니까 너무 더디고 몽상트도 2주에 한번 할까말깐데 34트 넘어가니까 걍 현타옴.

사냥도 한시간 두시간 한다고 뭔가 유의미하게 얻는 무언가도 없어서 점점 안하게 됨.

수십 수백시간 누적해서 뭔가 얻어봤자 그거로 뭐하는데? 

그렇다고 사냥이 재밌는게 아니라 똑같은 콤보 그냥 반복해서 사용하는거라 유튭이라도 보면서 하려 하면 이게 뭔짓인가 싶어서 차라리 사냥을 안하고 유튭에 집중하게 됨. 

조련도 자기 전에 돌리고 출근 전에 마차 수리하고 버프 한번 먹이고 출근했는데 요새는 그마저도 귀찮아져서 걍 18시간 넘게 돌아가게 냅둠. 퇴근하고 오면 내구 다 닳아서 빌빌거리고 있어도 걍 그런갑다 함.  조련도 귀찮아지면 겜 안하겠지 뭐.. 

보물작도 나침반 만들고 지도작하다 때려침. 백시간 단위로 갈아서 얻는 보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이렇게 오랜 기간 들여서 크게 효용 없는 보물 얻을 바에 현실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보물이라 생각든다.

막말로 100시간 공부하면 자격증을 하나 따는 수준인데, 현실보다 템포가 느리면 게임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음.

작년 7.27에 겜 시작해서 딱 10개월 정도 열심히 했음.... 중반까지는 성장하는 재미가 있었음 나름 스펙업 하는 재미 사냥터 바꾸는 재미 생활 숙련도 올리는 재미 등등.... 근데 후반에 들어서면 진짜 멍때리게 됨.

원래는 막 샤워하는 동안에도 연금이라도 돌아가게 하고 가공이라도 돌리고 했는데 이제는 주말에 겜 켜놓고 10시간씩 마을에 가만히 방치해도 별 생각이 안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