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까 말했던 톱사슴벌레 사이즈에 의한 개체변이

다른 사슴벌레들도 사이즈에 의한 턱변이가 어느정도는 있는 편이지만 유독 그 변이가 굉장히 심한 종류가 이 톱사슴벌레임

딱 한눈에 봐도 가장 아랫라인에 있는 애들이랑 가장 위에 있는 애들이랑은 아예 종류가 달라보일 정도로 상당히 차이가 심함..심지어 필자도 어렸을땐 저 둘이 다른 종류인 줄 알았음 ㄷㄷ

아랫라인에서 왼쪽 3개 개체가 소형턱이라 불리는 직선턱 톱날을 가지고 있는 형태

아랫라인 오른족 네 개체가 중형턱이라 불리는 톱날을 가진 약간 곡선으로 휘어있는 형태

중간라인 왼쪽부터 다섯마리랑 윗쪽 오픈윙까지 세마리가 대형턱 턱이 <>형태로 휘었고 아랬방향으로 굽어있는 형태

그리고 중간라인 오른쪽 두마리가 바로 그 희소성이 짙은 중형턱에서 대형턱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형태인데, 대형턱 개체들이 내치가 몇개 없는 사슴뿔의 형상을 한 반면 저 두마리는 내치가 중형턱마냥 여러개 오돌도돌 나 있는 형태임 근데 정작 턱이 <>형태로 휘었고 아랬쪽으로 굽어있는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음

오죽하면 지금까지 채집 다니면서 톱사슴벌레를 수백마리를 봤을건데 저런 형태는 3마리뿐 못봄..심지어 저 중 오른쪽 두번째 개체는 직접 잡은것도 아니고 같이 채집다니는 지인이 저 생각해서 챙겨다 준 개체임 ㄷㄷ

다음은 색상 변이인데,

표본을 하면 대체적으로 색상이 어두워지기때문에 생전 레드기어발색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듬. 그나마 원채 섹상이 밝은 개체였기 때문에 그럭저럭 발색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정도지, 레드기어들 중에서도 표본 이후 발색이 시커멓게 변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는걸 봐서 표본할때 개체의 신체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걸로 보이지만 필자도 이건 잘 모르겠음...

빨간색 테두리가 현재 필자가 보유한 레드기어 개체 두마리. 오늘 잡아온거까지 3마리째가 될 예정

파란색 테두리는 일반 발색들 중 그나마 좀 밝은 발색을 띄는것..레드기어가 랜턴을 비추면 빨간색 발색을 보여주는 반면 저 개체들은 갈색~고동색 발색을 보여줌.

테두리가 없는건 평범한 개체들

그리고 보라색 테두리가 바로 그 블랙기어. 고동색이고 나발이고 랜턴 비추면 그냥 새까만 색깔임..그리고 지금 표본이 달랑 하나뿐이라는게 그 희소성을 입증하는중

뭐 대충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가장 윗줄 왼쪽 개체는 제가 직접 채집한 유일한 톱사 초대형 개체인데 진짜 쌩뚱맞게 하남쪽 편의점에 음료 사러 가다가 길바닥에서 주은것 ㄷㄷ 가뜩이나 초대형 개체 채집 경험치 유독 적은 운빨인데 그런 운빨들 중에서도 특이점이 가장 강려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