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는데 맥도날드 광고가 뜬다.
'스파이시 코리안 버거'라는 메뉴인데,
비프랑 치킨,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아, 바이럴 아님… 어차피 님들 못 삼.
여기 말레이시아 맥도날드임.
'매운' + '닭고기'래… 파파고 썼나봐.
…보통 '치킨'이라고 그러지 않나?
누가 배민에서 '닭고기'로
검색을 하겠냐곸ㅋㅋ
아무튼, 「한정판」이라니까 궁금해서 구매해봤음.
소고기랑 닭고기 햄버거로
각 하나씩, 총 두 개 시켰음.
소고기부터 열어 보았지만, 결과물은 납작한 떡이었다.
유통기한 한참 지난 빈대떡과도 맛이 유사했다.
…인간적으로 광고랑 너무 다르지 않나?
번은 기네스 버거처럼 까맣진 않고 옇은 검회색이야.
단일 소스에 야채 조금, 고기 혼합육을 먹는 식감이었음.
다만 소스 자체가 약간 달고 매콤한 게 자극적이라서 빈약한
내용물을 어떻게 해서든 가리는 동시에 요즘에 유행하는 '한국'의
네임 밸류 날먹을 위해 무지성으로 이름을 갖다 붙인 그런 메뉴였다.
한국인이 먹었는데 한국의 맛이 진짜 1도 느껴지지 않는 것이 충격,
고추장 소스를 넣었다는데, 내가 고추장을 몰랐다면 속지 않았을까.
물론 어느 정도는 현지화가 된 맛이긴 하겠지만, 한국의 맛을
기대하고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기만이 아닐 수가 없다.
애초에 외국서 맥도날드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다.
미국에서도 맥도날드 대신에 웬디스를 갔었고,
필리핀에서도 오직 졸리비만 찾아 갔었다.
물론 맥도날드, 맛있지 그래.
가끔 생각 날 때 먹으면 괜찮음.
근데 솔직히 한국 맥도날드가 최고야.
아, 1955 버거 ㅈㄴ 마렵다~!
…다음은 '사랑해', 너야… 딱 대.
평한폭
평한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