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리니지M 사태가 떠오르네요.

리니지M 문양 사태가 떠오르네요. 

물론 검사와 단위는 다르지만, 억 단위는 쏟아부어야 쓸만한 문양을 만들 수 있었는데,

NC에서 신규유져 늘리겠다고 몇 천 만원이면 문양을 만들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했었죠.

이에 기존 고인물들은 NC에 항의도 하고 트럭 시위도 했지만 NC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리니지M 모든 고인물들이 연합을 만들어 현 시간 부로 신규, 저렙,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무제한 PK를 선언하고  필드에서 보일 시 족족 잡아 죽이기로 했었죠 아마?

이에 NC는 부랴부랴 백기를 들고 롤백을 선언하고 업데이트로 문양을 만든 유저들을 대상으로

보석 환불을 진행한 기억이 나네요. 아마 신규유입으로 수익창출이 절실했던 NC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유저들의 승리로 막을 내릴 수 있었을 겁니다.

검은사막도 지금 보면 지속적으로 게임을 오래한 고인물들을 위한 업데이트가 하나도 없죠?

말 그대로 노역, 노역, 오로지 노역. 게임 편의사항 요구도 진행되는 게 없구요.

작년 로아사태 때 유입된 신규들이 불편하다고 요구하면 바로바로 조치 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많이 망가지고 있죠? 게임 내 재화의 모든 통제권을 펄어비스가 쥐고 있으니

아이템을 새로 출시한다던가, 새로운 옵션을 부여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데보라는 아이템의 드랍률을 조정함으로서 수 십 시간 노역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죠.

대부분 데보레카 드랍되는 곳의 사냥터는 수익이나 경험치가 참 민망합니다.

몇 시간을 해야 나올지도 모르는 곳에서 계속 노역을 하다 보면 당연히 질릴 만도 하지요.

반대로 어쩌면 신규 복귀 유저의 종착지 같은 가이핀은 경험치나 보상이 월등하지요.

펄업이 심층이나 가이핀의 수익 및 경험치를 절대 건들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쪽에서 잘 성장해야 수익을 뽑아 먹을 수 있기에 이건 펄업이 가두리 잘한다고 봐야겠네요.

펄어비스 측에서 공을 들이는 신규복귀 유저들에겐 빠른 경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인물들은 데보에 막혀 자산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억제시키며 그 격차를 줄이는게 현 상황 같습니다.

데보마저 졸업한 고인물들은 뭐 딱히 할게 없다고들 합니다. PVP도 제한된 공간에서 해야 하니까요.

결국 펄업이 추구하는 정책은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당장 수익을 줄 수 있는 호구를 타게팅하여 또 다른 고인물을 양산하는 방식 이것 말곤

기대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신규들이 고인물이 된다면 다시 버리고 새로운 신규  유저를 양산하면 그만 일 뿐. 

펄업에선 그다지 게임에 대한 개선이나 재미를 추구할 필요가 없죠. 골치아프잖아요.

그렇기에 아마 검은사막은 섭종을 하는 그날까지 ㅈ망겜, 아직 안망했어? 이런 꼬리표를

항상 달고 다니게 될 겁니다. 저도 그런 말 인게임에서 들으면 불편하고 그렇거든요.

근데 저도 그렇게 되네요. 점점 게임시간도 줄어들고 어차피 떠날거지만 등떠밀리기는 싫고.. 

굴뚝산업이라고 하죠? 자동차나 조선, 철강 같은 산업은 진급은 더디지만 

열심히 다니면 정년은 보장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업계에서 일했던 경험이 중요한 산업이기에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반면 한때 핫 했던 IT나 통신 이런 류의 산업은 성과만 있다면 진급이 엄청 빠르죠.

번뜩이는 아이디어, 성과를 내기만 하면 초고속 승진도 가능한 업계죠.

하지만 그만큼 명퇴나 이직이 잦은 곳이기도 하구요.

빨리 성취하면 빨리 버려진다는 말이 와 닿는 요즘입니다. 

검은사막의 고인물들은 열심히 성취했고 빠르게 버려졌습니다. 

왜 이런 업데이트를 안하지? 왜 이렇게까지 뭐 하나 획득하기 어렵게 만들었지? 이랬었는데

지금은 그냥 인정을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돈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뭐 지금 검은사막을 좋아하는 유저들 입장에선 이런 말들이 틀딱이니 고인물이니 접으라는 

말이 나올 것을 뻔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인물들도 한때는 검은사막을 누구보다 갓겜이라고 생각을 했고, 재밌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젠 적폐 취급을 받을 뿐이지만요.

아마 신규분들도 몇 년 후엔 대부분 또 다른 고인물이 되어 있을겁니다. 펄없이 변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아마 J가 10년째 저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회사에 수익 만큼은 확실히 보장을 한다는 뜻 일 겁니다.

그런 J가 항상 공들이는 것은 퍼주기와 신규 복귀유저를 위한 엘레베이터죠. 그동안은 통했다고 봐야죠.

그들이 애지중지하는 미래의 호구들을 검사 고인물들이 공격하는 상황을 생각해봤습니다.

한명이 한다면 영정, 열명이 해도 영정.. 근데 수백명, 천명단위가 막피를 한다면?

신규 사냥터 같은 곳을 찾아다니며 무제한 PK를 한다면 펄업은 어떤 대응을 할까 궁금했습니다.

그정도는 되어야 고인물들은 위한 컨텐츠나 우리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려나 싶었거든요.

뭐 물론 공상입니다. 상상은 자유니까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