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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리운 그 소리

인벤지존
조회: 705
비공감: 1
2024-09-25 11:50:11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접속을 하면 항상 들리던 소리
뿌붕~하고
OO길드가 XX 길드에게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응수하여 전쟁을 시작합니다
뿌붕~
또 뿌붕~
그러면 섭챗이던 길챗이던 월챗이던 전쟁이야기로 이야기 꽃이 핀다
그 이야기들이 추잡스러운 아가리 쟁이건 어떤쟁이건 활력이 넘치긴했어
그야말로 생기가 돋았단말이지
초식들은 듣기싫으니 챗끄고 비약재료, 음식재료 어디로 구할까 생각하고
쟁관심 많은 길드내 초보들은 열심히 파밍해서 스펙업에 열의를 보이지
만세한번에 득템했습니다!!!하며 자랑하면 열심히 하셔서 이번 거점땐 꼭 10킬이상하십쇼!!!라며 기운을 북돋아줬었지

요즘은 아주가끔 접보만 한다
당연히 섭챗이던,길챗이던,월챗이던 보고있으면 잠잠한 요즘 챗창들
내가 사랑하던 검사는 변했고 변한 사랑을 붙잡고있는게 부질없는 짓이란걸 예전 첫사랑을 통해 배웠지
5분간 접속후 접보를 받는건 마지막 남은 내 미련이겠지
다신 들을수없는 뿌붕~소리
이 소리가 그리운 날이 올줄이야

Lv50 인벤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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