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지인이 아니시라면
무적권 건너건너 알아서라도
현지인 추천 맛집 찾아서 가쉽시오
쓰울 촌놈이라 여태 붇싼 2번에
부산이랑 진주 사이쯤 1번뿌니 안가봤는데
도린몽에 붇쎄인 현지인들 꽤 있어서
갈 때마다 식도락 대만족
괜히 풀코스, 맛의 도시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었듬
내가 추천받았던 메뉴 몇 개 알려드리면
1. 댖이국밥
불쾌하지 않은 돼지 국물 냄시 겁나 걸쭉하고 찐하게 나는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정구지 팍팍 국밥 버전과
깔끔하고 호불호 없을 만한 스탠다드 국밥 버전 2가지 있음
갠적으론 전자 선호
2. 낙곱새
머선 부산 내에서도 낙곱새로 유명한 곳 가서
서울 낙곱새랑은 다르게 짜글이 버전으로 해서
내놓은 거 먹는데 진짜 겁나 맛있었음
3. 대게(자갈치 시장은 ㄴㄴ)
서울보다 싸고 서울보다 수율 좋다 끝
4. 진주냉면
겁나 심심하고 뭐 없음, 근데 술술 들어감
만두 or 육전 or 빈대떡이랑 먹으면 찰떡궁합
5. 강알리쪽 디저트 카페들
여자친구나 와이프랑 가면 겁나 좋아할 듭
6. 씨앗호떡
지점마다 맛 차이 크다고 하던데
일단 내가 먹었던 건 맛있었음
예상외로 별로였거나 니가 잘하는 집을 못가봐서 그랬던 것들 :
물떡, 기름떡볶이, 고래사어묵 - 먹어봤는데 별루
꼼장어, 조개구이 - 숙소가 해운대 근처라 바가지 3000%
아니면 대충 여기나 다른 커뮤 가서
"해운대 앞 꼼장어나 조개구이 먹으려는데 괜찮나요?" 하거나
"동래파전 3만원 주고 먹으려는데 맛있나요?" 하면
부산 사람들이 극대노 하면서 맛집 알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