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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유저 7년차가 처음 남기는 글

티폐리트
댓글: 48 개
조회: 7538
추천: 60
비공감: 1
2025-08-24 23:16:49
이번 에다니아 지역 업데이트 되고, 진짜로 화병 때문에
몸살걸렸다가 지금 게임켜기전 글이라도 남겨서 이 마음을 풀고
검은사막 켜려고 합니다.

저는 드리간 업데이트 2주 전에 시작한 유저입니다.
메인의뢰 완료하면 얻은 장비랑 초록템 장광고 강화하면서 해왔었고,
지금 처럼 시즌 사다리가 없었지만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광활한 자연과 다채로운 지역 그리고 디테일한 마을과 도시
곳곳에 숨어져 있는 서브 퀘스트들과 지식으로
마치 콘솔게임하는 듯한 만족감을 어느정도 받았었습니다.

스토리의 오락성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확보한 지식들을 엮어보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분명 스토리가 멋있게 드러나는 시점이
올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에다니아 업데이트가 7년동안이나 붙잡아주던
저의 바람을 저 버린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르옐리로 가는 문은 열쇠가 2개가 필요하며,
그 열쇠중 하나는 겨울산 퀘스트를 통해 얻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미정인 상황에서 갑자기 열쇠 활용도 없이
에다니아가 아르옐리라는 것도 개인적으로 너무 짜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헐, 여기가 아르옐리라니..' 이런 생각이 들면서
나름 공들여온 소재가 휘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슬리브 암석지대에 거대한 문 모양이 있고 거기에 아르옐리로 가는 문이
있는데, 이건 잊으셨나 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에다니아 업데이트가
고인물을 위한 수직형 콘텐츠로 만든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도저히 이 판에 몰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에다니아 도착할때 처음 성전입장할 때의 주변 경관과 구조물을 보면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성전이고 그러면
핏자국이나 세월이 오래된 흔적 등 자연스러운 오브제가 아니라
AI로 급조해서 맵을 만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계면 응당 엘비아 사냥터의 보스 출현과 같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나
항상 어두운 연출 등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계라면서 곳곳에 거점관리자 사람 NPC가 있을 수 있는 것도
여기가 마계인지 마계유치원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NPC들도 실패한 에다나처럼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전이라면, 계속해서 몬스터가 성전으로 들어오는 모양새도 있고
그것을 막는 NPC나 아니면 성전 디펜스를 하나의 콘텐츠로도 만드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봄직했다고 생각합니다.

조르다인, 루살카, 엔슬라 등 이러한 보스들이 왜 한곳에 모여있는지도
설득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에다니아 이전 메인퀘들은 스토리 텔링은 부족해도
세계관을 잘 담아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크자카, 실비아, 고드아이드, 하둠, 가시나무, 헥세, 고대의 빛, 흑정령, 블랙스톤 등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과 기원도 있지만 짜 맞춰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에다니아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키워드로 뭔가 구체적이고 저변에 깔려있던
내용을 분명히 건드렸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르다인도 루살카도 엔슬라도
별 내용이 없었습니다. 엘리언이 타락했다는 것 말고는..
이거 말고 아쉬운게 더 있는데 그걸 다 적으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운영은 변수가 너무 많고 생각지도 부분 때문에 잘못하는 것은..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퀄리티를 무시하고 이번에 급조하는 듯한 스토리 내용과
구조물과 풍광 퀄리티는,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서 게임을 던진듯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치, 오랜기간 연재하던 작가가 풀어버린 떡밥과 광대한 내용에 지쳐
졸작으로 마지막화를 대충 만들고 끝내버린 여러 웹툰이나 만화 같은
우를 범하지 말고 그동안 떡밥은 다 회수회서 시즌2로 넘어갔으면 합니다.

Lv2 티폐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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