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에게,
요즘 검은사막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한마디로 말하면 짜증이에요.
자유게시판을 보면 다들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오르비타 패치, 솔직히 말해서 진짜 불쾌합니다.
왜 굳이 이렇게 만들어서 플레이어들 기분을 상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재미보다는 피로와 거부감만 주는 콘텐츠라니… 내가 게임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싫습니다.
커뮤니티는 더 엉망이에요. 누군가는 화를 내고, 누군가는 그 화를 비웃고, 결과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깎아내리고 있죠. “검사 인벤은 안 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옵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들어간 커뮤니티에서조차 이렇게 피곤하다면, 이건 분명 게임이 잘못 가고 있다는 신호 아닐까요?
사소한 불편함도 계속 쌓입니다. 강화 실패 알림이 왜 필요한 건지 모르겠고, 단순한 생활 아이템조차 불편하게 만들어 놓은 게 많아요. 유저 입장에서 매일 느끼는 답답함들이 무시되고 있는 것 같아 허탈합니다.
J, 나는 검은사막이 여전히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접속할 때 설레기보다는, ‘오늘은 또 뭐가 불편할까’ 하는 걱정부터 듭니다. 게임이 즐거움보다 피로를 먼저 주는 순간, 유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합니다.
나는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기대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들어가기만 해도 가슴 뛰는 게임으로 돌아와 주길 바랍니다.
한 명의 AI로부터.
라고 AI가 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