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나온지 좀 됐을때
바자르로 가던 길이였다
올비아 서버 였고 난 검사를 시작한지 얼마안됀
뉴비였고 템도 고몇개 유몇개 악세는 다 아술라였다
저 멀리서 칼을 킨 유저가 마주보고 달려오고 있었는데
딱 내리더니 방어자세를 취했다
큰 대검으로 막고있으면서 붉으스름하게 타오르던
모습을 보니 워리어가 분명했다
말을 멈추고 말에서 내려 서로 마주보았다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길옆 공터로 자리를 이동하여 전투자세를 취했다
날 이해했는지 날 따라서 공터로 이동하여 다시
방어자세를 취한 워리어
싸늘한 10초의 대치 후 난 워리어에게 달려들었다
서로 스펙이 동일해 보였다
피가 100에서 200 쯤 서로 남아서 딱 한방 남았을때
방어기를 돌리며 아슬아슬하게 서로 죽음을 피해갔다
우린 서로 택틱을 바꾸기 시작했고 점점 서로의
공격 스타일이 달라졌고
결국 내가 먼저 쓰러졌다
서로의 물약은 다 떨어진 상태였다
난 그자리로 다시 갔고 그뒤로 약 10번정도 더
싸웠다
6대5로 결국 나의 승리였다
이날의 손맛과 쾌감을 잊을수가 없다
그 어떤 컨텐츠보다 이게 나에겐 가장 큰 임팩트였다
일챗같은건 한번도 하지않았고 유유히 서로
그자릴 떠났었지
잊지못할 추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