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니들은 가족한테 잘해라

유일한 가족이라고는 독거하시는 올해 93세 조모뿐인데

몇 일전 할머니 생신에 못간거 죄송해서

생신 선물로 컴퓨터 새거 하나 맞춰놓고 간만에 연락드리니 전화를 안받으시네

뭔가 쌔해서 큰고모한테 연락드리니까

불과 몇일전에 한밤중에 뇌경색이 오셨는데 혼자 사시니까 누가 알어

노인내가 반나절동안 의식불명에 대소변 범벅이되서

쓰려져 계시다가 구급대가 뜯고 들어가서 지금 몇일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시는데

다시는 예전에 내가 알던 할머니 모습을 볼 수 없을거란다

평소에 연락 좀 더 자주드릴걸 한번이라도 더 찾아뵐걸 

가족중에 나를 제일 이뻐해주셨던분이라 더 후회가 된다

평소에 93세라고는 아무도 안 믿을정도로 정정하던 분이셧는데

사람일 아무도 모른다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평소에 잘해라 진짜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