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에요...
다만 오늘이 너무 아쉽기도, 개운하기도 해서 올려봅니다.
장문이니 약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살포시 ㅎㅎ
저는 디아2 오리지널때부터 했어요.
그게 2000년으로... 기억하길 제가 중1쯤이었겠네요.
당시 30대였던 외삼촌과 함께 게임을 했죠. 삼촌 캐릭으로 파밍도 하고...
제것도 키우고.
그렇게 2~3년 쯤 흘렀어요. 그러다가 일이 터졌죠.
해킹...그 시절에 해킹 많았잖아요? 그런데 누구 탓인지도 모르고...
템은 없어져있고...
저한테 화낸 적 한 번 없는 외삼촌이 화를 냈어요.
그 당시에 사라진 템 중에 삼촌이 제일 역정을 냈던건 '이글혼(수리뿔)' 이었어요.
지금은 쳐다도 안보는...ㅎㅎ
그렇게 삼촌이랑 서먹해졌고, 저는 디아를 접었습니다.
그 후 제가 성인이 되고, 결혼을 했는데, 외삼촌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한바퀴 운동겸 돌다가
심근경색으로 손도 못쓰고...주변도움도 못받고 돌아가셨어요.
2022년 레저렉션이 나오기 전이었죠.
레저렉션이 나오고, 외삼촌이 너무 보고싶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음먹었습니다.
'이글혼 먹을때까지만 하자'
그런데요...그 이제는 쳐다도 안보는 활이 4년을 넘게 안나오데요...
한번쯤 먹어볼만 했는데...안나오더라고요. 지쳐서 게임 중간에 쉰적도 많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악군(악술)나오고 다시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결국...어제 이글혼 두개를 먹었습니다. 같은날에요.
삼촌하고 하나씩 나눠서 쓰라는 것처럼...
이게 진짜...뭔가 감정이 말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오늘 지역모임 톡방 지인께 약 4년 반동안 모아진 템을 다 드리고...
래더 딱 1캐릭 제외하고 다 삭제했습니다.
아쉽고...홀가분하네요...외삼촌 보고싶기도 하고...
이상...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템을 받아가시는 분께서 소정의 보상이라도 하고싶다고 하셨지만 받지 않았어요.
대신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거든요.
여기서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기 계신 모두 즐겁게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