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침부터 착한일 했다

아침에 책상 하나 와서 조립하고 있었음.

근데 창가에서 자꾸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창문 봤는데

창문이랑 난간 사이에 웬 새가 한 마리 갇혀서 계속 움직이고 있는거임

왜 안 날아가는고 하고 봤더니만 난간이 창살 난간인데, 난간에 투명 플라스틱 벽이 덧 붙여서 있어서 창살로는 못 날아가는 거였음. 창문이랑 난간 사이도 비좁아서 날개도 못 펴는 상황이었고

어떻게 여기로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창문 다 열고 방충망까지 열어서 방 안에 공간 마련해주니 

오락가락 하다가 방 안으로 쑉 들어오더니만 다시 창 밖으로 슝 하고 날아갔음

구해주지 않았다면 아마 죽을 때 까지 창문이랑 난간 사이에서 갇혔다가 죽었을 듯

착한일 해서 아침부터 기분이가 죠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