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문)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나락을 200단까지 설계해 놨으면 

등반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지

100단 이상부터는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 자체가 사라져버림

 

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명품화 한다고 예전 강화처럼 무기 기본 데미지가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어픽스 25%도 랜덤) 

아무리 빡시게 명품화 해봤자 데미지는 어느정도 한계에 부딪히고, 보스 잡는데 비약 아니면 종일 걸리기는 매한가지

탱적인 측면에서 보면

방어도 제한, 저항 제한(70%) 때문에 아무리 탱탱하게 챙긴다고 해도 결국 한방인 건 똑같으니

탱 관련 스펙업은 갈수록 의미가 퇴색 됨

누구든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상위 어픽스 아이템을 파밍하고, 명품화를 진행하면 200단까지 깰 수 있다. 

라는 동기부여는 주지 못할 망정

대처 수단 없는 즉사, 상위 어픽스 템으로 바꿔도 고단에서 데미지 상승은 체감도 안되고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팍 식어버린다.

흔히 말하는 디아블로류(ARPG, 핵슬) 게임들의 근본적인 재미가 뭐임? 파밍과 성장이잖아

파밍해서 더 좋은 템을 맞추면 더 강한 몹, 더 많은 몹을 빠르게 잡고 더 많은 보상을 얻는 거잖아

나락 보상은 또 어떰?

고단 보스 처리한다고 해서 재료가 극적으로 많이 드랍됨?

아니면 상위 어픽스 템들 드랍율이 눈에 띄게 증가함?

분명 상위 어픽스 아이템, 명품화, 담금질 등 시스템 적으로 좋은 변화도 있었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설계 자체가 무언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