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주의)
"글섭 유저분들도 7.2 메인퀘를 클리어 하지 않으셨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7.1 메인퀘를 클리어하셨다면 우리가 분명 해치운 줄로만 알았던 스펜이
성격이 살짝 바뀐 채로 갑자기 다시 나타나 우리를 놀래켜 주었었죠.
더군다나 '악역'이긴 했지만 자신의 목적이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해석 여하에 따라서 선역인지 악역인지 애매하게 느껴지는 포지션의 7.0 스펜과는 달리
이후에 나온 스펜은 그냥 온전한 악역처럼 보였습니다.
모두 영원인이 되자! 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7.1을 끝마쳤었죠. (이때 진짜 약간 공포게임인가? 싶었음...)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짧은 컷신.
목소리는 분명 스펜 목소리인데 약해진 채로 비틀비틀... 그러다 털썩.
그렇습니다, 기절하기 직전 야슈톨라가 빠르게 다가와 구출해 주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영원인이 아닌 400년 전의 스펜이었던 것.
죽은줄로만 알았던 스펜은 알고보니 어떤 관 안에 저온상태로 들어가 있었다는데
현실에 대입해서 말해보자면 불치의 병을 고치지 못해 미래에는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사람을 냉동보존한 사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무튼 솔루션 나인 거주구에서 번개속성 영향으로 마비 증세가 와서 치료를 받던 민간인들 처럼
스펜 역시 강력한 번개속성의 영향으로 마비 증세가 심했던 것.
그리고 그 증상은 알리제의 노력으로 치유되는데...
고통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00년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싶어 하는 스펜에게
이걸 말해줘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새벽, 오블리비언 일행들.
진실을 이야기 하기 전에... 잠깐 스샷 한번 찍고.
오티스와 제레니아의 행방, 알렉산드리아는 어떻게 됐는지 등을 들으며 괴로워하는 스펜입니다.
복장은 아무래도 구 알렉산드리아왕국 시절 저온보관될 당시에 입었던 옷 그대로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복장대로라면 외부활동이 힘들테니 오블리비언의 동료 쉘이 나서서 옷을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오우... 기대 기대...
현대적으로 제작된 스펜의 의상입니다.
솔루션 나인의 NPC들처럼 과하게 미래적 디자인도 아니고
'영원인' 스펜처럼 미래지향적 아이돌 컨셉도 아닌
딱 현실세계에서 입을법하게 디자인 됐네요.
청반바지에 타이츠로 구성된 하의 맘에 드는데 나중에 꼭 크샵으로 내줬으면...
이제부터 시작하는 스펜님과의 데이트. 커피 주문도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아직 솔루션 나인 주민들은 새로 나타난 스펜같이 보이는 여자를 이왕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숨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진짜 스펜은 후드를 뒤집어 쓰고 다닙니다.
이것도 그냥 바깥에서 조깅같이 가벼운 운동하는 평범한 여성의 느낌이 나서 좋네요.
주민들과 이야기하느라 정신없는 라마티는 내버려두고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는 스펜님과 빛전.
이렇게 보니 정말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떨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네요.
리유저블 컵인가...? 종이는 아닌것 같고.
뭔가 텀블러 같아 보이는 컵입니다.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난 '영원인' 스펜.
어우... 이번에도 뭔가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은...
여고괴담 생각나네
다시 나타난 스펜은 오블리비언에서 '시뮬란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모조석이라는 의미라네요.
이 '시뮬란트'는 '영원인' 스펜보다 더 괴짜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효월의 종언에서 나온 '파다니엘'의 성격이 40% 함유된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영원인은 진심이 느껴지는 미소를 짓는다면 이쪽은 그냥 섬뜩한 썩소랄까요.
이외에도 밝혀진 사실이 여러가지 있는데
직접 플레이 해보면서 확인해 보시길 바랄게요!
옐마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