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장비 템렙을 100이라고 했을 때
극만신 드랍은 105정도 (패치에 따라서 100~105인 것 같음)
석판장비가 110이고
엔드 장비인 석판보강/영식이 120(영식무기는 125)가 되는데
결과적으로 레이드 유저랑 비 레이드 유저간의 템렙은 비레이드 유저가 열심히 따라잡는다치면 10밖에 안 나고
레이드 유저가 그 외에 갖는 이점은 엄색 가능한 레이드 장비, 탈것뿐이라서 사실상 레이드 유저가 얻는 이점은 약간의 템렙 이득이랑 탈것, 클리어 했을 때 뽕뿐인 것 같음
그 외에도 뭐 일부러 더 챙겨주려고 절이나 멸이나 베리안트 던전같은 걸 만들어주고 여기에 보상을 묶어주기는 하는데 그 중에 보상 유인책이 잘된 것도 있고 망한 것도 있고...
여하간에 이 게임을 하는 데에 레이드는 정말 레이드를 위한 것일 뿐이라는 게 좀 재밌는 구석인 것 같음
이게 의미있는 비교라고 생각하는 건 많은 mmorpg들이 게임을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레이드가 최소 필수조건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임이 그런 건 아니지만 rpg라고 하면 특히 한국에서는 게임의 목적이 오직 "육성"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rpg는 말마따나 롤플레잉 게임이라서 그것보다는 더 넓고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장르라고 생각해서 제딴에서 이건 약간 아쉬운 부분이거든요(물론 글타고 레이드 위주의 다른 게임들이 별로란 건 아님 레이드가 최고의 유인책인데 게임이 인기가 있다는 건 그만큼 레이드자체가 재밌다는 의미니까요)
결과적으로 밥반 레이드 유저들이 영식 가는 이유 중 가장 큰 건 파밍보다는 "그냥 재밌어서"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쫌 대단한 것 갓기도 하고
물론 템렙이라는 유인이 작은 유인인 건 아니긴 합니다
파밍유저랑 파밍안한 유저 템렙이 10-20정도밖에 안되는 게임인 만큼, 그 작은 템렙에서의 dps같은 게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긴 하니까요 (사실 비레이드 유저면 석판 장비도 제대로 안 맞추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템렙 차이는 이것보다 크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밍 유저와 파밍하지 않는 유저들의 스펙차이가 크게 나는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파밍을 해서 느껴지는 캐릭터의 스펙차이가 좀 덜 느껴진다... 효용감이 적을 수 있다 뭐 이런 얘기죠
머 여느 게임이나 레이드가 최종 목표인 게임은 결국에 다 레이드가 재밌기 때문에 하는 거니까 굳이 파판만의 특징은 아니긴 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렙 유인이 생각만큼 그렇게 크지 않은 게임임에도 레이드가 잘 굴러가는 건(물론 실제 영식 유저 비율은 생각보다 적긴 합니다) 나름 레이드를 잘 디자인햇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뽕이 차네요 하지만 기여운 뉴비장은 1층도 못 깐 기여운 뉴비지 하와와 >_<
남들과 같이 으쌰으쌰로 깼다는 충족감으로 하는거가타여
보상 장비 레벨이 높아지면 그만큼 세기말 초힘처럼 보스가 힘을 못쓰니 그건 또 재미없게 느껴지는 편이어서 ..
하드리셋 겜의 숙명같은거 아닐까요 어차피 담 레이드 나오면 의미없는 템이니
결국엔 그냥 레이드 자체가 재밋는 것 같음
그래서 좀 다시 해보고 싶은데 천옥 때부터 계속 못 잡고 있네요 크루저도 그냥 넘기게 생겼다~
그래도 레이드 배경?? 이랄까 컨셉이 재밌어서 좋았어요
글섭이셔도 크루저 아직 한창아닌가용? 벌써 끝물인가 추라이추라이
장비개념이 이렇게 통일되고 간편한 겜이 또 없음....
좀 쉬다 와도 정액제만 내면 바로 엔드컨텐츠 무리없이 도전가능
이거땜에 계속 돌아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