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종극 행성의 충돌 지점은 판마다 정해져 있습니다.

우선 행성은 반드시 마주보는 대각선 위치에 등장합니다.

평균속도비는 3:1이므로 등장한 대각선에 수직인 대각선 방향 두 곳 중 한 곳에서 충돌합니다.

매번 속도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나,

충돌 지점을 속도 판단 이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적어봅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주황색 행성이 북동쪽에서 터졌다면

두번째는 반드시 파란색 행성이며 북서쪽 혹은 남동쪽에서만 터집니다.

(필드 가운데의 머리방향은 행성 등장 위치 두 곳 중 하나로 랜덤 같습니다)

추가로 두번째 파란색 행성이 남동쪽에서 터졌다고 가정하면

세번째, 네번째는 '주황색 남서쪽', '파란색 북서쪽' 중 하나씩 나옵니다.

예시 그림입니다.

첫번째 행성이 주황색이고 남서쪽(아래쪽)에서 터졌습니다.

그러면 두번째 행성은 반드시 파란색이고 다음 주황색 행성은 반드시 북동쪽(위쪽)에서 터집니다.

두번째, 파란색 행성이 남동쪽에서 터졌습니다. 이제 다음 파란색 행성은 반드시 남서쪽(위쪽)에서 터집니다.

운이 좋게도 처음 두 행성이 모두 밑에서 터졌으니

이제 앞으로의 두 패턴은 위에서 터진다고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다음 두 행성의 순서는 알 수 없지만,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터질 겁니다.

주황색은 남서의 반대편인 북동에서 터지고

파란색은 남동의 반대편인 북서에서 터집니다.

위 예시처럼 주황색 행성이 북동(남서)쪽에서 터진 판이라면

운명론(페이탈리즘), 4행성 패턴에서도 주황색은 반드시 그 방향에서만 충돌합니다.

당연히 파란색도 그 반대 방향에서만 충돌합니다.

이 시점에 이게 파랑일지, 주황일지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충돌 지점이 북동/남서 이므로 이건 주황입니다. 저 방향에선 주황만 터지기 때문이죠.

그러니 패턴을 보자마자 4징에 가서 피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주황색 행성이 북동(남서)에서 터진 판입니다.

주황색 행성이 북서(남동)에서 터진(= 파란색 행성이 북동(남서)에서 터진)판의 경우는 위 사진이 파란색 행성입니다.

4행성에서도 동일한 원리로 첫 시작이 주황일지 파랑일지 색을 보기 전에 알 수 있지만

파랑인 걸 먼저 안다고 해서 패턴이 딱히 쉬워지진 않았습니다.

집중해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는 정도의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황 또한 미리 안다고 해서 아주 쉬워지진 않지만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정도의 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알아내고 적용해봤는데 앞으로 올 행성 1쌍 + 반장판 패턴을 미리 알아도

그때까지 그 내용을 외우고 있기도 힘들고, 머리는 랜덤이어서 그다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운명론 주황색 미리 알고 가 있는 상황에나마 조금 유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