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중장거리 연애 고민입니다..

대학 cc로 2년사귀다가 서로 비슷한시기에 취업하여 중장거리가 된지 6개월정도입니다.
대학 때 사귈때도 걸어서 3분거리에 자취를 해서 사실상 동거급이었습니다.

근데 서로 취업을 하면서 차로 안막히면 1시간 출퇴근땐 1시간 반 이상 걸리고, 대중교통은 2번 갈아타고 걷는거 포함하면 최소2시간은 걸립니다. 저는 차가 있고 여자친구는 차가 없습니다.

같이 사는 느낌이 익숙해서인지 여자친구도 계속 보고싶어하고 저도 뭔가 혼자있으면 심심해서 자주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일주일에 5일을 여자친구집에서 출퇴근을 하는게 루틴처럼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근하면 차로 20분 거리인 집을 두고 퇴근시간 1시간 반 넘게 걸려서 거의 저녁8시에 여자친구집에 도착했다가 자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서 다시 출근합니다.

거의 월화빼고는 다 이러고 있는중인데 참 이게 말로 표현하기엔 여자친구가 서운할거같고 또 이게 전부다 여자친구가 원해서는 아니지 않나요? 저도 어느정도 같이있고 싶어서 가는건데..

그래서 한번은 제가 우리집 근처에서도 놀고싶다고 하니 자기가 짐 들고 어떻게 2시간 넘게 대중교통을 타고 가겠냐 그냥 자기집와서 놀자고 해서 제가 차로 데리러갔다가 우리집에서 주말 놀다가 일요일에 다시 데려다주고 오기도했습니다.

그렇다고 이제는 주말만 올게 할 수도 없고 참 어렵습니다 ㅠㅠ
제일 최적의 방법은 없을까요..
여자친구 부모님은 거의 사귀는거도 모르는 상태고 둘 다 이제 취업한 사회초년생이라 동거라던가 그런거도 쉽지가 않습니다.
만약 동거를 하더라도 위치도 애매하구요.

비슷한 경험해보신 분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