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결혼과 출산은 물론 연애와 성행위마저 거부하는 방식으로 불평등, 여성혐오, 성차별, 성폭력에 저항한다.
한국의 4B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건 동영상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다.
한국에서 4B 운동의 시발점이 된 소설 ‘82년생 김지영’도 미국에서 재조명되는 모습이다. NBC는 틱톡 유저 알레이사 모라가 지난 3월 게시한 82년생 김지영 관련 영상이 미국 대선 이후 59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면서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구가 줄고 있고,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우리는 이제 함께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 유저는 “4B 운동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세상은 망가졌고 아이를 갖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특히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면 미래가 너무 걱정될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