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부터 콥인 콥등이 입니다.
처음 PL을 보기 시작했을 때 리버풀 주포는 디르크 카위트였구요 ( 이때는 콥은 아니었음 )
이후 제토라인과 SSS 전부다 봤던 그래도 이제는 나름 해외축구 꽤 오래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스털링 쿠티뉴 같은 쓰레기들이 팀을 박차고 나가던 시절이 지나가고
이제는 현 시즌 이적시장 1순위 매물인 비르츠를 영입하는
클럽의 위상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체감되는 영입입니다.
클롭 시절부터 지난 몇년 간 피르미누와 밀너가 빠진 이후로
리버풀은 계속해서 " 창의적인 " 미드필더 특히 10번 롤을 맡아줄 영입을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10번롤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파이널 서드 진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포켓 공간을 공략하며 센터백들 사이공간을 침투하는 메짤라들이 훨씬 덕을 보는 시대가 되어갔기 때문에
전형적인 10번롤이라고 볼 수 있는 외질같은 선수들이 지는 세대가 된지 꽤 지났죠
그럼에도 창의적인 선수에 대한 수요는 절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맨시티의 더브라위너나 인테르의 찰하노글루 같은 선수들이 각광 받았던 것이죠
비르츠의 필요성은 이 모든 클럽의 공통적인 수요에 따라서도 필요한 자원입니다.
그리고 리버풀은 티아고 (망해버렸지만) 를 영입했던 전적을 생각해보면
그 어떤 팀보다 이 10롤을 맡아줄 월드클래스 선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입니다.
가격
비르츠에 대한 생각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제가 알아보니
대부분은 호평이지만 비싸지 않냐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2300억은 절대 싼 가격이 아닙니다.
A급 자원이라면 1000억대로 2명이나 데려올 수 있는 금액이죠.
그럼에도 비르츠에 2300억이나 지불하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로는 로컬보이이자 차기 주장, 그리고 클럽의 스타플레이어인 아놀드의 이탈을 이유로 들 수 있을 겁니다.
아놀드의 이탈로 리버풀은 레버쿠젠의 프림퐁 영입을 고려중이고 이적이 꽤나 진전된 것 같습니다만
이걸로 네임밸류를 완전히 메꿨다기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나 마지막 PL 경기에서 팬들의 야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놀드 공백은 확실히 아픈 일입니다.
빅네임의 공백은 보통 빅네임을 영입함으로써 메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무시하는 이유로 보일수도 있지만 이미 비르츠는 비주얼적으로도 슈퍼 스타 플레이어 입니다.
두번째로는 10롤의 선수의 전체적인 자원 고갈입니다.
현재 온전히 창의적이면서 탈압박 전진성과 활동량을 전부 보유한 공미 자원은 아예 존재 하질 않습니다.
그니까 비르츠만한 자원 자체가 없고 수요는 높은 상황입니다.
더브라위너가 이탈한 맨시티가 특히나 급한 상황이죠.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26년까지 계약이라 지금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셀링하기 적기이고
이미 레버쿠젠 상황 자체가 알론소 감독의 이탈로 주전급 자원이 여러 곳으로 팔려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성기 나이대에 접어든 비르츠 입장에서도 빨리 차기 구단을 찾아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러 아구가 맞은 것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버풀의 전술적인 필요성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많이 있지만 리버풀이 그간 역습플레이에 의존해왔던 것은
살라 마네 같은 빠른 자원들의 활용 때문도 있지만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부재를 이유로 들 수도 있습니다.
리버풀은 그간 지공상황이 닥치면 억지로 라인을 내리거나
중앙에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같은 가짜 9번을 배치해서 센터백을 끌어내려
포켓 공간에 미드필더가 진입하거나 로버트슨이나 아놀드 같은 자원의 킥력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
혹은 풀백을 좁혀서 포켓공간에 침투시키는 등
살라를 오른쪽 윙에 넓게 배치시켜서 풀백에게 2:1 싸움을 거는등의 숫자 싸움과
상대 수비의 선택강요로 지공상황을 풀어왔습니다.
하지만 더브라위너가 리버풀에 있었다면 이런 오래걸리는 작업이 굳이 필요하지 않죠
더브라위너가 공을 잡는 순간 전술적으로 훨씬 많은 선택지가 생겼을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꽉찬 티아고를 영입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 수요에 따라 높은 가격이 측정될 수 밖에 없고
아놀드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리버풀은 2300억을 충분히 지급할 수 있는 팀인
이 여러 상황 아구가 맞은 것이구요.
거기에 최근 리버풀은 깔끔한 재정관리와 꾸준한 리그 테이블 성적을 바탕으로
PL 넷스팬딩 1위를 달리면서 영입은 몇년간 스킵해 왔으니 현금도 많이 확보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실 얼마나 비싸건 간에 네이마르를 뛰어넘는 역대급 이적료가 아니고선
영입이 어려운 상황도 아닙니다.
비르츠는 어떤 선수인가
비르츠는 어떤 선수인가
활동량을 바탕으로 연계플레이에 능하고 기존 10번 선수롤을 맡을 수 있는 선수인데
양발 활용이 다채로운데 슈팅능력도 갖추고 있고 탈압박 능력도 탁월합니다
피지컬적으로도 탄탄한 선수입니다.
무엇보다 창의적인 패스 선택으로 무패우승 레버쿠젠의 핵심이었으며
제공권에 큰 강점은 없지만 나쁘지는 않은, 사실 공격에 있어서는 거의 무결점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월클이냐 아니냐를 따질 선수가 아니죠, 그냥 월클입니다.
심지어 이미 무패우승으로 본인 가치를 증명한 선수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철강왕까지 있었으면 좋겠지만 부상이력이 없는 선수는 아닙니다.
십자인대 수술기록이 있고 잔부상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반월판 부상이나 무릎관련 이슈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리버풀에게 있어서 비르츠는 장점만 있는가?
꼭 그렇지는 않구요.
다음 시즌 슬롯감독의 전술을 봐야 알겠지만
아놀드의 이탈로 오른쪽 라인으로부터 오는 후방 빌드업은 기대하기 어려워졌으며,
풀백 성향보다는 윙어 성향이 짙은 프림퐁이 그 자리를 대체 해야하기 때문에
오른쪽 라인의 수비적인 밸런스는 치명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놀드 때도 수비적으로 약한 라인이었기 때문에 소보슬러이가 이 공백을 활동량으로 메워줘야 했는데
비르츠가 잘하는 포켓공간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소보슬러이가 서고 있는 자리가 안성 맞춤이고
때문에 비르츠가 레버쿠젠 때와는 별개로 소보슬러이처럼 밑으로 내려와 활동량으로 커버 해야하는 상황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비르츠가 본인 역할을 100퍼센트 해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이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서 비르츠와 소보슬러이를 공존시킨다면 후방 빌드업을 책임질
맥알리스터가 사라지기 때문에 6번롤을 맡게 될 흐라벤베르흐에게 너무나 많은 역할이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3명의 미드필더 조합을 어떻게 조합할지도 의문부호가 남는 상황입니다.
비르츠가 좌측 윙어도 수행이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에 앞으로 슬롯 감독의 전술을 지켜봐야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