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꾸 피시방에 뭐 물도 사먹어야한다 그런 베스트글 보고
경악을 금치못함...
애초에 피시방을 잘 안가기도 하고 가끔 갔을때마다 물은 거의 필수로 있었어 가지고
물 자체를 사먹어야한다라는 피시방을 생각도 못했는데
뭔가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고 하다보니 세상 참 존나 각박해졌다 이생각이 드네요
요즘 10~20대초반 친구들은 그냥 그려려니~ 하고 당연한갑다 하고 물은 사먹어야지
이런 분위기 형성되는거 자체도 아재가 봤을땐 이해도 안되고
우리때 피시방은 그냥 뭐랄까 놀이터 그 자체였음
500원짜리 컵떡볶이 하나먹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들하고 오천원 만원 용돈 모아서
피시방가서 디아2하고 서든하고 바람하고 겟앰하고 메이플하고
모든자리가 흡연석이어서 최대한 담배피는 삼촌형들 멀리 자리 앉아서 하거나
그 삼촌 본인들도 애들있는곳 피해서 자연스레 흡연자끼리 모여서 피는 좌석이 만들어지고
가면 사장형이나 삼촌이 어왔어~ 하고 피시방 카운터도 대신해서 가끔 봐주고
피시방에서의 정수기는 말 그대로 사막의 오아시스 느낌이라는거임
물 이런거는 코흘리개들 삼삼오오 피시방 모여서 목 축이고.. 어떤 정이랄까?
애들이 웃고 떠들며 놀다가 들어와서 목 축이고 편하게 쉬었다가 갈수있는 곳..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 피시방와서 4~5명이서 물한모금 먹으려고 "나먼저 나먼저"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물마시고
그런게 대한민국의 정 그 자체였는데
저거 글 댓글보니 요즘 피시방엔 정수기 없는곳 많다. 물 사먹는곳 많다. 그게 당연한거다. 이러면서
점점 뭔가 저런 당연시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당연시하고
아무말 없이 받아들이는 젊은 친구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뭐 피시방 정액권 만으론 돈이 안된다. 부수적인걸 팔아야한다. 그래야 남는게있다라고 하지만,
우리때 컵라면"만" 파는데 피시방에서 천원이었음.
요즘은 끓인라면 만두 소떡소떡 볶음밥에 뭐 삼겹살에 피자에 두쫀쿠에 스테이크까지 팔더만 ㅋㅋ
그렇게 판매메뉴도 다양해졌고 수익도 더 창출할 수 있다라고 하면
최소한 적어도 요즘 20대 어린사장이 피시방장사 하는거도 아니고
뿌꾸도 그 옛 어린시절의 피시방을 겪었던 세대의 사람으로써
물 하나쯤은 편하게들 먹으라고 정수기는 놔줘도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참 세상 많이 각박해지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