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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키보드유저에게 보정을 주어야하는 이유

아이콘 데톨모래
댓글: 4 개
조회: 485
추천: 2
2026-07-21 04:04:49
네줄요약
1. 이미 수많은 게임들이 밸런스 차이 때문에 패드/키보드마우스 매칭을 분리해왔음

2. 여러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피파도 키보드에 비해 패드가 갖는 이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함.

3. 하지만 요즘 게임판 추세는 통합매칭을 많이 시도하고 있음. 대신 이 컨트롤러 간의 밸런스 차이를 줄이기 위해 불리한 컨트롤러에 감도 보정을 주는 등의 이점을 주고 있음. 이를 통해 컨트롤러 간의 밸런스 차이를 줄이고 불만을 줄임.

4. 피파의 문제는 이러한 밸런스 차이를 인지하고도 방치하는거임. 패드/키보드의 크로스플레이 방식을 계속 유지하려면, 키보드 유저에게 커서변경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밸런스 격차를 줄여나간다면 불만은 줄어들고 더 좋은 게임이 될 것이다.

본문

이제까지 많은 게임들은 콘솔 / 패드를 분리 매칭하는 것이 원칙이였습니다.

패드 유저들이 너무 불리하거든요.


기본적으로, 거의 99%의 콘솔 FPS 게임들은

패드와 키마(키보드+마우스)를 분리매칭 해왔습니다.


왜냐면 같은 실력이라고 할 때 키마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패드로 FPS 게임을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이동하고,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마우스 커서 같은 역할)을 조정하는데

조작 난이도가 키마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상당히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실력이 좋지 않으면 키마에 그냥 처발립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해서 구동하거나,

블루스택이나 녹스 같은 일반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돌릴 수 있는 가상화 프로그램을 통해

앱을 실행시켜 접속할 경우 이를 감지해 분리매칭을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키마가 훨씬 유리하니까요.



피파온라인4에서도 키보드와 패드의 관계는

레이싱 대회로 따지면 키보드는 오토스틱이고 패드는 수동스틱이라고 봐야 합니다.


운전을 진짜 미친듯이 잘하는 사람은 오토스틱이 장착된 차량으로 우승할 수 있겠지만

같은 실력이라면 일반적으로 수동 스틱이 장착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래서 레이싱 대회도 오토와 스틱을 나눠서 개최하는 것 입니다.

원칙적으로 오토 스틱 차량으로도 스틱 차량만 나가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현재시점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전자제어장치가 아무리 좋아도,

또한 직선주로에서 차량 출력이나 조작성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코너링 부분에서 급격한 감속, 코너링 탈출 부분에서의 급격한 가속이나 드리프트 테일링 등에서

수동 스틱 (수동 기어 조작)이 압도적으로 유리하죠.


이게 딱 현재 피파온라인4에서의 키보드(오토스틱)와 패드(수동스틱)의 차이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분리매칭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또 요즈음의 콘솔 FPS 추세는 크로스 플레이로 가고 있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많은 FPS 게임들이 PC(키마) + 콘솔(패드)의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실제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포트나이트 등)



이런 게임들의 공통점은 패드에 압도적으로 많은 UI 편의성과

이동 및 사격에 필요한 에임 어시스트를 제공한다는 것 입니다.


에임 어시스트는 목표대상과 어느 정도 에임이 가까이 유지될 경우

그 둘 사이의 거리가 일정치 이상를 벗어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에임이 계속 붙어주는 기능 입니다.

키마로 하는 PC용 FPS 게임에서 보자면 핵이나 다름 없는 기능 입니다.

하지만 패드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FPS 게임을 하려면 이정도의 에임 어시스트를 제공해야 맞다고

해당 제작진들이 판단한 것 입니다.


이렇듯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콘솔 FPS, 모바일 FPS 게임들은

패드와 터치조작 유저들에게 어쩌면 핵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에임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이동 및 시점을 조종하는 민감도를 정말 세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포트나이트 모바일의 경우 발자국 소리나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을

심지어 시야적으로(!) 보여주는 어시스트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그 모바일은 특정 모드 한정으로 지원해줌)


PC용 FPS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소닉 레이더)를 사용했다가는

부정행위, 혹은 지나친 행위라고 지탄 받을 겁니다.



피파온라인4 역시 키보드로 게임을 할 경우,

좀 더 세부적인 옵션 조정과 지나치리만큼 좋은 어시스트 시스템이 존재하고

수비 상황에서 선수 변경을 좀 더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옵션을 지원했다면

키보드 유저들의 불만이 좀 더 수그러들었겠죠.


지금 피파온라인4는 숫자 1~9번 키까지 전술 변경키로 사용되고 있는데,

전술 변경을 컨트롤 + 숫자 1~9번으로 변경하고,


숫자 1~9번까지 포지션별로 숫자를 할당할 수 있게 하여

그 숫자를 누를 경우 그 포지션의 선수로 바로 커서가 변경되도록 해놨다면

키보드 유저들이 수비시 커서 변경으로 고통받는 일은 훨씬 줄어들었을 겁니다.


숫자1 : LCB
숫자2 : RCB
숫자3 : LB
숫자4 : RB
숫자5 : LCDM
숫자6: RCDM


이런 식으로, 숫자버튼을 누를 때 미리 할당해놓은 선수로 조작커서가

바로바로 바뀔 수 있게 하는 거죠. 이거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포메이션 UI에서 바로 선수마다 숫자키까지 할당할 수 있는 추가 UI가 있으면 더 좋겠죠?



사실 이러한 다양한 편의성을 지원해줘야 하는 건데 피파온라인4는 이런 부분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개선해주는 게 맞는데 기약은 없네요.



패드 유저분들은 아셔야 할 게,

여러분들은 수동기어 차량으로 오토기어 차량들이 주로 참가하는

레이싱 대회에 와 계신거나 다름이 없다는 겁니다.

그걸 주최측이 막지 않고 있을 뿐이지, 유리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걸 인정하셔야 되요.



키보드 유저들은 패드 유저들을 탓할 게 아니라,

키보드 유저들이 패드 유저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싸울 수 있도록

더 세세하고 편리한 어시스트 기능을 지원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치 및 유기하고 있는 넥슨 쪽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저는 수비시 커서 즉시변경 숏컷키만 생겨도 키보드 유저들의 불만이 확 줄어들꺼라고 봅니다.

키보드로 게임하면서 제일 힘든 게 이 부분이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넥슨 쪽에서 차기작에서나마 이런 것도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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