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만 하다가 인생 처음으로 이번 여름방학에 메이플 시작했는데 진짜 씻을 수 없는 현타랑 자괴감 들어서 더이상 피파 못하겠음..
18년도에 농협, 18토티로 이전해주자마자 시작한 사람이고 피시방 국대선수 모으기 이벤부터 핫이 대장일때 나온 아이콘, 주공지단 금카사건, 교불 모먼트 등등 모든 크고 굵직한 사건 다 겪으면서 게임했던 사람인데 한 순간에 내 돈과 시간이 들어간 선수랑 팀이 휴지조각이 되고 애물단지가 돼도 걍 원래 게임이 다 그렇지.. 라는 생각으로 쭉 했음.
지금 와서 보면 걍 대놓고 유저기만하고 사기죄에 필적하는 모먼트 엔드컨텐츠 선언때도 이악물고 돈모아서 모먼트 3카 겨우겨우 실금으로 붙이고 겜했음. 지금 와서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시즌카가 모먼트 따는 게 이런 장난질도 없다 싶음 ㅋㅋㅋ
살면서 처음으로 똑바로 rpg 푹먹해봤는데 내가 올린 레벨, 내가 벌어서 산 템, 내가 잡은 보스가 진짜로 가치를 갖고 유의미하게 축적되는 경험이 피파만 한 나한텐 되게 신기함.
메이플 오래 한 친구들 보면 달에 50~100은 우습게 현금화 하고 계정 팔면 몇백에서 몇천도 나오던데 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물리적으로 최대한 빨리 전역하고 졸업하고 공채로 입사한 소방사 월급 200 중후가 끝임
나도 피파 말고 다른 가치보존되는 게임 했으면 달랐을까 싶고 그런 와중에 피파 하니까 병신같은 볼돌충, 팔돌리기충, 비매충, 시비충 천지에 그런 거 다 이겨내고 겨우겨우 티어 올려봤자 올리고 나니까 허무함만 남고 게임 돌리다 강등될 스트레스때매 뭐 제대로 하지도 못하겠음.
피파가 너무 역겹고 스트레스라 다른 게임으로 도망치게 됨. 작년 초에 첫 월급받고 개앰생마냥 친구들이랑 100만원 현질해서 40조였나 먹은게 얼마나 됐다고 이젠 경 ㅇㅈㄹ 하는게 ㅋㅋㅋ
거기에 트릭스터니 레이저 슈팅이니 아케이드성만 심해지고 따라가지도 못하겠음. 재화뿐만이 아니라 이제 인게임 플레이마저도 가치보존 안되고 완자되는 느낌임. 가볍고 즐겁게 게임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재밌다면 너무 다행이지만 나처럼 공경에서 스트레스받고 유저 상대로 기만하는 행보에 현타 쎄게오고 자괴감 느껴지면 걍 내려놓으면 편하다 싶음.
왜 어느순간부터 커뮤니티 점점 활성화 안되고 제대로 푹먹하는 유저들이 하나둘씩 떠났는지 나만 이제서야 깨달은 느낌이고 다른 분들은 한 분이라도 빠르게 행복 찾아 떠났으면 좋겠음.
. 게임을 이렇게 깊고 딥하게 안하면 그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그렇게 접근할 거라면 진짜 메이플이나 로아같은 게임 하는게 그나마 돈이라도 남기는 방법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