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렇게 겜을 접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저는 라이트유저지만 1년에 360일정도 출석정도는 붙잡고있는

마영전을 애정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이벤트 보상마다 혹하는게 있으면 기사단과 전투의 흔적 을 위주로 다니고

룩반 액션반 대체제없는 갓겜이라 적어도 기사단 전투는 정말 열심히 즐겨왔습니다

레이드는 마하 몇번가본게 마지막 레이드였었고 

레이드란게 제겐 굉장히 피곤한 일이라 굳이 고집하지말고 

설렁설렁 가볍게 즐기자 이런 기조로 라이트하지만 유일하게 즐기는 온라인게임이었어요

검사도 한달 테라도 한달 와우는 보름

한달넘게 수년째 붙잡는 온라인겜은 마영전이 유일하며 유니크한 낙이었습니다

데브켓의 '어려워야 재밌다'란 십수년전의 주워들은 말에 적극 공감하며

스팀위주로 겜하는데 항상 최고난이도로 도전하는걸 즐기는 성향이었습니다

언급했듯 아쉽게도 마영전 레이드의 난이도는 피곤하기만했지만 

새케릭 키우는 과정이 제일 잼있었고 적당히 키우면 기사단이나 한두판 즐기는정도였음에도

매일 출석을 할만큼 인생최애 온라인겜인건 부정할수가 없었어요

제 기준 딜이 그나마 잘나오는 아리샤로 기사단 오늘도 4판 돌아봤는데 2%를 한번도 못햇어요

물약빨면서 이렇게 빡집중해서 전투해본적이 없을정도인데 4판 다 실패는

보급장비이기도 한데다 제 실력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거지요

어찌변할지모르는 온라인겜 특성상 장비에 투자를 하지않습니다

룩은 맘에 들어 적당히 섭종해도 아쉽지않을만큼만 꾸미는덴 결제를 해왔지요

근데 12명이 복작복작 다들 옷도이쁘고 십수명이서 가볍게 한판 투다닥 깨는게 너무 좋고

보상도 미조미조 낮은확률이라 한번씩 터졌을때 그 소소한 맛이 좋았고해서

기사단만 다닌건데 실력을 늘리는건 이젠 말이 안되고 2% 달성을 위해 장비에 투자를 한다?

저는 스팀에 겜이 천개가 넘게 있을정도로 게임에 돈을 쓰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근데 장비에 투자하는건 제 가치관을 불안하게 만들어요 

장비좋아지면 내가 과연 레이드를 가게될까?

여러 생각이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제작사도 돈을 벌어야 새로운 컨텐츠 아바타도 만들어낼테고 자선사업이 아니니까

뭔가 패치를 통환 게임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가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매너과금으로 룩쪽으로 적당히 결제는 해온거구요

기사단 2% 패치도 제작진이 고심끝에 생각이 있으니까 한것이겠죠

단편적인 예시가 기사단일뿐 다양한 면에서 재미와 안정감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앞서게되니

이만 접어야할때가 온거 같습니다

제작진이라든가 누군가를 탓할 생각은 없고 그저 이렇게 된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더 즐길수가 없게된것이 

많이 아쉬울따름이네요

말이 길었던건 그만큼 애착이 깊은 게임이었고 

염색도 잘 몰라서 아무 색이나 칠하는 똥감각이지만 오랫동안 내새끼 꾸미듯 꾸며온 애들을

사진보러 오듯 가끔은 와야겠지하는 생각입니다.

여전히 룩은 제겐 최고거든요

많이 아쉽습니다

인벤에 종종 질문글남기고 장문의 상세한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모두에게도 감사드리고

얼음땡 하나라도 부숴주던 소소한 배려와 재미를 주셨던 많은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단 말을 남기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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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불판났네 ㅄ들이랑 한번 댓글레이드 즐겨봅시다 컨텐츠가 여기서 터지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