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격력을 가진 저레벨구간 무기를
고레벨 무기와 비슷한 성능을 내게 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무기의 선택 폭을 넓히려 도입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마약을 보면 그 취지에서 상당부분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마약으로 상승하는 최종 데미지의 증가폭은 공상한을 넘겨서는 안됩니다
상한선을 넘는 순간 그 무기는 우월한 무기이지 동등한 무기가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공격력 상한선이 13000인 보스에게 공격력이 15000인 고레벨 무기 사용자는 결국 13000 공격력만큼의 딜량만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력이 10000인 상대적 저레벨 무기 사용자가 마약으로 공격력을 증폭시키면 저 공격력 상한선은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두 무기가 동등한 선에서 기능하길 바라면서 만들어진 마약이 오히려 고레벨 무기가 역차별당하는 역기능을 낳고 있는 셈이니까요
물론 마약유저분들, 그깟 공상한 닿고 싶어서 내가 비싼 마약 먹는줄 아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릅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서 이 게임에서 가장 고스펙이라 할 수 있는 80제 15강을 가지신 분들은 겨우 캐릭창 숫자 올리고 싶어서 그런 무기를 드시는 건 아닐 겁니다
그분들도 마약유저분들만큼의, 혹은 더 많은 투자를 하신 분들이고 그 노력의 보상은 단순한 캐릭창 숫자딸이 아니라 딜량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나요? 그분들이 마약을 집어먹지 않는 한 마약유저들을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공상한이라는 유리천장 아닌 유리천장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마약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깨지는 그 유리가 유독 고레벨 무기 사용자한테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게임에서든, 레벨이 높아지면 캐릭터가 강해지고, 그에 따라 아이템의 능력 또한 높아지는 게 당연합니다. 마영전에서는 그 공식이 사실상 무효화되면서 고레벨 고강무기에 대한 메리트가 전혀 없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레벨 무기를 어떤 이유로든 재활용하고, 사장시키지 않는 것은 좋습니다. 저 역시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주객전도라고 느껴지는 건 저뿐만은 아닐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마약이 공상한에 막히는 것은 저레벨 무기 = 고레벨 무기의 등식을 가능케 합니다. 저레벨 무기 > 고레벨 무기의 현재 부등식은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