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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뭔가 여운이 남았던 시노부의 이벤트 커뮤

아이콘 사반세기
댓글: 1 개
조회: 362
추천: 12
2024-08-24 01:26:10
프로듀서:
「슈퍼스타 베스트」?



시노부:
응.
그 전설의 노래 방송이 부활한대!
프로듀서씨도 소식 벌써 들었지!



시노부:
아이돌로서, 그 전설의 방송에서,
나는 누구보다도 빛나보이겠어……!




과거에 이름을 떨쳤던 슈퍼스타K...가 아니라 슈퍼스타 베스트 방송이 부활한다는 소식에,
시노부가 참가 의사를 밝히며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해당 프로그램은 부활하면서 보컬&댄스&비주얼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 평가하도록 리뉴얼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커뮤같은 느낌이라 별 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우승후보 댄서:
쿠도 시노부.
아직 누구도, 당신에게 물어본 적이 없어.
누구나 당신에게 가장 묻고 싶어할 것을.


우승후보 댄서:
과거에, 당신은 여러 라이브 배틀을 치렀어.
하지만 당신은 그 중 어떤 것도, 한 걸음 부족해서 우승에 도달하진 못했지.
그건, 어째서일까.


우승후보 댄서:
그건 당신 자신의 탓 때문.



우승후보 댄서:
당신이 최후에 이길 수 없는 이유.
그건 바로, 당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닐까?
(*참고: 모브 댄서가 노력 부족을 탓해서 노력충처럼 보이지만, 애초부터 시노부가 노력을 강조하며 하드하게 일정을 소화해내는 '노력이 정체성인 아이돌'이기에 저렇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브(우승후보 댄서)가 위의 대사를 말하는 장면에서,
시노부의 과거 총선거 이력이 떠올랐습니다.









시노부는 8차 신데걸 총선에서 큐트타입 4위 & 전체순위 12위에 오르며,
한때 강력한 보이스 배정 후보 포지션까지 올라갔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보이스 추가 라인이 종합 5위 / 타입별 3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입별 4위를 했던 시노부는 '한 걸음 부족해서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죠.
(물론 8차 총선 때는 위 스샷의 코즈에는 물론, 당시 신규 아이돌이었던 #UNICUS 전원이 보이스가 없던 시절이라 경쟁이 치열하긴 했지만)  

그래도 8차 총선에서 보이스 추가 유력후보가 되었으니 차기 총선을 기대해 볼 만도 했지만,
9차 총선부터 총선거 / 보이스 오디션이 분할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표가 갈리고,
보이스 오디션 순위가 4위 이하는 공개되지 않으면서 점차 추진력을 잃고 이후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우승후보 댄서:
그래. 당신이 그녀의 프로듀서.
그렇다면, 당신에게도 묻고 싶어.


우승후보 댄서:
프로듀서란, 아이돌을 이끄는 존재라고 들었어.
그렇다면, 그녀의 승부에 대해서는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지.



우승후보 댄서:
프로듀서.
당신에게는, 아이돌을 빛낼 수 있는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한 거 아닐까?




그리고 9차 총선 무렵에 트위터에서 일부 시노부P들이 억지 밈이나 투표 강요를 해서 시노부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당신도 책임이 있지 않냐'는 모브의 대사가 이를 가리키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보게 되면 일부 P들의 잘못을 전체 P들의 잘못으로 일반화하는 것과 다름없기에 적절한 비유라 할 순 없고,
모브 댄서의 대사는 어디까지나 해당 커뮤 내의 P에게 말하는 것이니 지나친 이입&왜곡이 되어버리지만 말이죠.










시노부:
내가 뭔가 승부를 볼 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뭐든지 조정해주고…….
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멀리서 항상 나를 지켜주고…….



시노부:
내가 승부에서 졌을 때는,
그저 묵묵히 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곁에 있어주고…….
져버린 건 자기 탓이라며 나를 감싸주고……!



시노부:
이겼을 때는, 나보다도 더 기뻐해주고…….!
'한 건 해냈구나', '시노부는 자랑할만한 아이돌이야'라고 그저 나를 칭찬해주고! 



시노부:
그렇게…… 그렇게 상냥하고 믿음직한 나의,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라고!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모브 댄서가 프로듀서를 추궁하는 대화는 직후에 들이닥친 시노부가 위처럼 말하며 변호해주는데,
시노부가 평소에 프로듀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우승후보 댄서:
잠깐.
……면목이 없군.
그녀를 화나게 해버렸어.


우승후보 댄서:
나는 매번 말솜씨가 부족한 것 같아.
이번 방송에서, 나는 쿠도 시노부가 가장 강적이 될 거라고 느꼈어.
그녀는 모든 것을 노력으로 극복해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니까. 


우승후보 댄서:
그녀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던 건,
그녀 정도나 되는 사람이 어째서 우승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야.



우승후보 댄서:
당신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던 건,
다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고.



우승후보 댄서:
진심으로 사과할게.
붙잡아서 미안. 쫓아가 줘.
그리고 그녀에게도, 내 사과를 전해 줘. 




이후 뛰쳐나간 시노부를 P가 쫓아가려 하자, 모브 댄서가 위의 대사를 말하며 사과합니다.

사실 모브 댄서도 나쁜 의도로 추궁한 건 아니며,
'그렇게나 열심히 노력하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어째서 못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물어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안좋게 들릴 수밖에 없는...)
(*참고: 시노부는 아이돌로서의 재능이 동료 아이돌과 비교하면 많지 않다는 묘사가 있으며,
P를 만나기 전에는 부모님도 아이돌을 반대하여 다투다가 가출하듯 상경해서 오디션을 전전하고 있었습니다)










시노부:
승리를 계속해서 놓쳐온 아이돌. 바람(흐름)을 잡지 못했던 아이돌.
우승따윈 노릴 수도 없는 아이돌.
그런 험담을 들어도 상관없어.



시노부:
만약, 지금, 이 순간……. 나를 보고 있는 사람의 가슴 속에,
아주 조금이라도, 어떤 것이든, 무언가의 감정이 움직였다면……!



시노부:
그건 아이돌 시노부의 승리……!
아니…… 이 세계에, 이 시대에 대한 「노력의 승리」인 거야……!



시노부:
누구나 바라보는 스테이지에, 나는 계속해서 설 거야!
도전하는 것 그 자체가 꿈이라는 걸, 계속 이야기해 나갈 거야.
이 이야기야말로, 아이돌! 아이돌 쿠도 시노부야!
(↑위 대사는 이벤트 커뮤 중에 나오는 대사가 아닌, 이벤트 SR 커뮤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구간.
(중간에 몇몇 이야기가 더 있지만 그걸 다 적으면 안그래도 난잡한데 더욱 난잡해지므로 패스하는걸로...;)

그렇게 노력해도 우승과는 인연이 멀지만,
우승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아이돌 쿠도 시노부'이고,
그러한 모습에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아이돌 쿠도 시노부와 노력의 승리'라는 것.

개인적으로는 젤나나님 개인 커뮤4 다음으로 여운이 강하게 남았고,
혹시나 다음에 총선을 하게 된다면 시노부에게 표를 주고 싶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작 진짜로 총선을 하게 된다면 담당돌인 아키하에게 우선적으로 표를 주긴 하겠지만...;)   










아나운서:
자, 드디어 모든 퍼포먼스가 끝났습니다!
결과 발표입니다!
「슈퍼스타 베스트」, 우승자는……!





그렇게 대회가 끝나고, 대망의 우승자는……!!!


...


...


...


...


...


...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ㄷ......(!?)
(커뮤 감상을 강요하고 있다?)

Lv85 사반세기

사반세기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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