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주의)이즈미 솔로곡 커뮤 감상 후기

[주의!]

이 글은 오늘 공개된 이즈미 솔로곡 커뮤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므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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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커뮤를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돌 활동에 대한 심경 변화

이즈미에게는 2가지 보물이 있습니다.

하나는 병약한 남동생, 다른 하나는 친구들(사쿠라&아코)이죠.

이즈미는 아이돌 활동을 이 2가지 보물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로곡 라이브 전날에 남동생이 위독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돌 활동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면 커뮤 내용 전체를 적게 될 것 같아서 생략하는걸로……)

소중한 것을 지키는 '수단'이었던 아이돌 활동이,

남동생, 친구, 동료, 팬들, P의 도움을 받으며 변화하는 모습은,

다소 진부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법 인상에 남았습니다.

[2] 이즈미의 남동생

이번 커뮤에서는 이즈미의 남동생이 등장하는데,

남동생에 대한 묘사가 제법 자세하게 나와서 이미지가 한층 더 선명해진 느낌이었습니다.

・ 이즈미가 남동생을 부르는 호칭은 '후우 군(ふうくん)'

  지금까지 이즈미 남동생은 이름은커녕 별명마저도 공개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커뮤에서 드디어 이즈미가 남동생을 부르는 호칭이 공개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돌의 예시: 슈가하의 여동생 욧쨩, 네네의 여동생 시-쨩)

・ 병약하여 병원에 입원 중.

  모바마스 시절부터 남동생이 병약하다는 묘사가 나와서 알고는 있었으나,

  병실에서 오늘내일할 정도로 위독해지기도 하는 상태일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네네 여동생인 시-쨩처럼 병약하긴 해도 집안에서 생활 가능한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말이죠…;

・ 외향적인 성격.

  1인칭이 오레(おれ)이고, 말투도 병약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쾌활한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엔진 멤버들과 살짝 비슷한 느낌?) 

[3] 게스트 시부린과 뉴웨이브

이번 커뮤에 등장하는 조연 아이돌 중에 시부야 린이 있습니다.

(다른 조연 아이돌은 카나코, 마키노, 사쿠라, 아코. 당연하게도(..) 사쿠라와 아코는 보이스가 없습니다)

이즈미가 레슨실에서 린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스탠딩 이미지가 나란히 선 모습을 보고

'신호등조 쿨타입 모두 보이스가 붙었구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3세대인 아키라는 이 커뮤에 등장하지 않긴 하지만…)

또한 3세대인 #UNICUS 등장 이후 안그래도 존재감이 옅었던 2세대 뉴웨이브가 더욱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커뮤에서 뉴웨이브를 띄우며 존재감을 어필한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번 이즈미 솔로곡 커뮤는,

아이돌 활동에 대한 이즈미의 심경 변화를 풀어내고,

이즈미의 주변인물들을 더욱 선명하게 묘사하며,

시부린과 나란히 대화하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현재 이즈미의 위치,

그와 함께 사쿠라와 아코에게도 많은 비중을 할애하여 뉴웨이브의 유대감과 존재감도 잊지 않은,

제법 완성도가 높은 커뮤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