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컴퓨터가 갑자기 모니터 안나오는 문제 해결했습니다...

부모님 하시라고 집에 놔둔 PC가 있습니다. 당시(13년도) 최고 사양의 PC 였고, 1155 소켓 - 메인보드에 램 16G 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느날 집에 방문했는데 부모님이 컴퓨터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증상을 봤더니, 컴퓨터를 키면 모니터가 안나오고 본체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듯 해보였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픽카드 문제?

메인보드 문제?

CPU 문제?

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서, 인터넷 여기저기를 찾아보니 모니터가 안나오는 문제는 램카드를 빼서 금색마그네틱 부위 앞뒤를 지우개? 로 빡빡 지우고 다시 끼우면 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설마 되겠냐?  라는 생각만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그 생각을 하면서 지우개로 지우고 있더군요 ㅁㅊ ㅋㅋㅋ

근데 됬습니다. 하지만... 1회용 이더군요 몇일지나면 다시 안되고, 지우개로 지우면 되고... 

부모님은 컴맹이셔서 이런거 알려줘도 귀찮아서 안합니다.

그래서 결국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추리를 시작했습니다.

램카드를 지워서 된다는건 메인보드와 램카드 둘중 하나가 문제인거다. 둘중 하나만 해결하면 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비용을 생각했죠. 

1155 소켓 , SATA3 2개 이상 지원하는 중고 메인보드의 최저가 기준 3~5만

4G DDR3 중고램 1만 ~ 1.3만

메인보드와 램 2가지를 모두 사서 테스트 할 것이냐. 아니면 1개씩 사서 테스트 할 것이냐. 라는 문제였습니다.

1개씩 사서 하면 50% 확률로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돈을 더 투자해서 그냥 2개 한번에 샀습니다. 

물론 3세대라 새건 거의 없다고 봐야되고... 그냥 중고로 상태좋은거 그리고 지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것.. 가격대 괜찮은것.. 여러가지 고려해보고 중고나라에서 샀습니다.

메인보드와 램을 동시에 다른 중고로 버젼 업해서 갈아치운거죠.

그리고나서 구매한걸 설치하고 바이오스 셋팅하고 다하니까 정상적으로 구동이 됬습니다. 캬~~

그리고 마지막으로 램이 문제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문제의 램을 정상작동하는 메인보드에 꼈더니 부팅 되다가 꺼져버리더군요 ㅋㅋㅋ

램이 문제였음 ... 난 솔직히 메인보드 문제인줄 알았는데... 어쨋든 기분은 좋더군요. 메인보드도 이전보다 뭐.. 한단계 높은 거라 그냥 만족합니다. ㅋ 여러분들도 이런문제 있으면 참고해서 해결해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