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큰 도로를 바로 코앞에 두고 있어 문만 열면 온갖 소음이 유입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시끄러운 집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내년이면 입주할 아파트가 더 기대되는 것 같네요. 문을 닫아놓고 지내면 되지 않나 싶지만 답답하기도 하고 환기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열어놔야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먼지도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눈으로는 잘 안 보였는데 물걸레질을 해보면 시키멓더라고요.
그렇다는 걸 알면서도 청소하기는 왜 이렇게 귀찮을 일일까요? 그나마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서 매일 눈에 보이는 먼지들은 제거를 하고 있다지만 특히 걸레질하는 게 너무나도 귀찮고 힘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미루게 되고 주 1회 할까 말까 한 불량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요. 그런 고충을 해결해 줄 제품이 있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물걸레질은 물론이고 스팀까지 복합적이라는 점도 놀라운데 무선사용도 가능해서 편리성까지 가지고 있는 로아스 AKS-5000이 그 제품입니다.
보통 물걸레 청소기는 많이들 보셨을 거고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손으로 하는 것보다 무릎을 꿇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몸이 편해지기 때문에 저는 꼭 있어야 할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꽤나 많은 브랜드를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세정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모터의 힘도 그렇고 바닥을 눌러주는 무게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까 만족도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상당한 무게로 눌러주면서 분당 491회 회전할 수 있는 스펙을 보면 우선 합격점입니다.
거기에 찌들어 버린 묵은 때마저도 날려버릴 수 있도록 스팀을 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물론 물걸레질만 할 것인지 아니면 스팀까지 동시 진행할 것 인지 선택이 가능하고요. 고열을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기에 예열 시간이 필요한데 스팀치고는 빠른 수준인 약 3분 정도의 러닝타임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단순히 물만 이용하는 방식보다 더 깨끗하고 위생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끝내고 나면 뽀송뽀송한 바닥면을 느낄 수 있어서 체감도 충분히 할 수 있더라고요.
필요시에만 물을 분사하는 물걸레 청소라는 베이스에 스팀이라는 심화 기능까지 곁들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대단하다는 것은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워낙 다양한 무선 청소기가 있어서 그리 놀랍지 않을 수 있긴 한데 스팀을 분사하는 청소기는 전력 소모량이 크기 때문에 항상 유선 방식을 활용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소 과정에 걸리적거리고 멀리 있는 방에 콘센트를 바꿔가며 꼽아줘야 하는 등..
사용 가능 시간은 아주 긴 편은 아닙니다. 대략 15분가량 사용이 가능한 수준인데요. 아주 넓은 면적의 대형이면 모를까 저희 집처럼 작은 평형대의 집에서는 충분히 차고 넘치는 스펙이더라고요. 간당간당하면서도 마무리까지 마칠 수 있는 그런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원목 바닥을 비롯한 특수로 코팅 처리된 바닥에 적용하는 세이프티 스팀 모드는 기본 모드보다는 온도가 낮기 때문에 작동 가능 시간도 더욱 깁니다. 약 25분까지! 만약 그래도 부족하다면 유선 상태에서도 작동이 되기 때문에 필요시 연결 후 청소를 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슬림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의 공간을 알맞게 잘 활용한 스타일입니다. 후면부 덮개를 열어보니 미니미 한 사이즈의 배터리와 물탱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생각 외로 배터리가 작아서 놀랐고 그 작은 사이즈에서도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 것에 또 놀랍기도 했네요. 물탱크는 330ml로 넉넉한 편입니다. 저는 집 전체를 돌리고서도 남았으니까요. 또 상시로 물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분사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충분한 용량이었습니다.
스팀청소기 작동 시 손잡이에 손가락이 올라가는 위치에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직관적인 글자와 크기감으로 인해 컨트롤이 보다 쉬웠는데요. Mode 버튼은 누르는 순서에 따라 4개의 단계로 전환이 가능해서 초기에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르는 순서에 따라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아이콘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파란색의 물걸레 mode, 노란색의 safety와 steam mode, 빨간색의 power 순입니다.
개인적으로 충전기 겸 거치대 역할을 하는 홀더가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서 쓰고 있는 진공청소기는 거치대가 따로 없어서 항상 장롱이나 책상에 기대놓거든요. 그러다 보니 쓰러질 일도 많고 고장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겠죠? 단순히 거치, 충전하는 역할 외에도 틀에 위치를 맞춰서 걸레를 놓아주면 부착까지 한방에! 본체만큼 다양한 일을 수행하고 있고요.
분리형 손잡이는 일반인인 저도 손쉽게 체결할 수 있도록 해두었더라고요. 어느 쪽이 앞인지 뒤인지만 잘 구분하면 됩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좀 유니크하다?, 세련돼 보인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뛰어넘는 게 앰비언트 LED 조명 기능입니다. 과거에 청소기하면 대체적으로 디자인이 못나서 눈에 잘 안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국룰이였는데 요즘 출시되는 건 다르죠. 공간을 살려주는 포인트, 즉 오브제 역할까지 하다 보니 외관도 선택요소 중 한 가지인데요. 스팀청소기 로아스 AKS-5000의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과 LED까지 더해져서 더욱 매력적이더라고요. 총 4단계에 걸쳐서 원하는 광도를 선택할 수 있어서 은은한 빛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지금까지 세계 최초로 스팀과 물걸레 기능이 합쳐진 그것도... 무선이라는 강려크한! 장점들을 가진 로아스 무선 스팀청소기를 살펴보았는데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 부가적인 기능도 훌륭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저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좀 더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어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더 구체적인 스펙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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