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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 원조 어항의 끝판왕 출시,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 리뷰

디젯
조회: 458
2024-01-23 08:51:02





2024년은 시작부터 소위 "어항" 케이스들의 피 튀기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도 중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2024년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어항 케이스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유행을 보면서 가장 미소 짓는 건 누구일까요? 바로 리안리겠죠. 2016년에 이미 어항 케이스의 원조 격인 PC-O11을 공개했던 리안리는 이후로 개선을 거듭하며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에는 3면 강화유리를 최초 적용한 PC-O11 VISION과 외부 RGB 라이팅이 상하로 적용한 PC-O11D EVO RGB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제가 기대했던 제품이 바로 이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인데요. 그동안 성능을 누구보다 우선시하던 리안리 케이스가 3면 강화유리를 적용한 것은 너무나도 센세이션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리안리는 최근 들어 이 O11 케이스를 크기로만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용도와 튜닝 방향성, 쿨링 등 사용자 니즈의 맞춰 다양한 형태의 O11 시리즈를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 3면 강화유리가 적용된 최초의 O11 시리즈,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는 그동안 소위 "짭 O11"로 불리는 타사 아류작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원조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원조 어항.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 리뷰 시작합니다.







케이스를 소개할 때는 포장에만 사용되는 비닐과 테이프 등은 바로 제거부터 하고 촬영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전에 독특한 점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처음 포장에서 꺼내본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는 특이하게도 실리콘으로 각각의 유리 틈새가 부딪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포장에 신경을 썼습니다. O11D-EVO-XL 케이스에서도 굳이 유리가 맞닿는 면에 이런 처리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케이스는 3면 강화유리를 굉장히 소중하게 다룬다는 느낌이 듭니다.



구성품으로는 리안리 전매특허인 케이스 장착형 그래픽카드 지지대와 장착에 필요한 나사 및 여분의 푸쉬핀 홀더가 들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는 O11 케이스 패밀리룩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케이스 뒤쪽 공간으로 감춰지면서 분할된 투챔버 레이아웃. 신형 O11 시리즈의 화이트 색상답게 모든 나사가 은색과 회색 실리콘으로 색감이 화이트 실버 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3면의 강화유리가 모두 만나는 최초의 리안리 O11 시리즈라는 점입니다. 기존보다 개방성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상단에도 강화유리를 적용한 것이죠. 덕분에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는 상단의 확장성을 희생한 대신, 오픈 케이스에 버금가는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특이하게도 자세히 보면 강화유리 3면이 맞닿는 지점에는 흰색 그라데이션 데칼이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여기 때문. 3면 강화유리가 맞닿는 모서리를 살펴보면 특이하게도 옆면과 정면 유리를 고정해 주는 지지대가 보입니다. 나사로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용도이며, 이를 통해 기둥 없이도 35kg의 힘을 강화유리만으로 버티는 견디는 견고한 구조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겉 부분에 보이는 흰색 데칼도 여기를 가려서 깔끔한 모습을 최대한 유지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기존의 상단 철판이 유리로 바뀌었다는 차이점만 존재할 뿐, 손나사 방식으로 고정 및 슬라이드 개폐하는 방식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후면에는 벌집 모양 타공이 보이며, 특이하게도 파워서플라이 장착 부분이 조금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리안리 O11 시리즈의 비밀이지만, 전면에서 볼 때는 강화유리와 케이스의 황금 비율로 얄상해보이는 착시가 있지만, 뒷면을 보면 여지없이 옆으로도 상당히 넓은 케이스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하드디스크는 최근 점점 사용하지 않거나, 또는 하나만 저장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도 상황에 맞게 하드디스크 케이지를 필요한 만큼 사용하거나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하면 그만큼 후면 여유 공간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신형 O11 케이스들의 특징은 메인보드 트레이도 일체형이 아닌, 분리 모듈형으로 나오면서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도 LOW 모드와 HIGH 모드로 변환이 가능하여, 하단에 두꺼운 라디에이터를 위한 여유 공간을 둘지, 또는 하단으로 이동하여 후면에 배기 팬 120mm 사이즈를 2개 또는 240mm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선택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서 하단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커스텀 수랭 케이스를 할 때는 HIGH 모드가 유리하고, 그 외 상황에서는 LOW 모드가 쿨링에 있어서 더욱 유리하겠습니다.



소소하지만 센스 있는 구성. LOW 모드로 케이스를 구성할 때는 중간에 추가적인 케이블 홀이 노출되기 때문에 가릴 수 있는 실리콘 커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쿨링팬 3개 또는 라디에이터 360mm 장착을 위한 팬 브라켓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하단 팬 브라켓은 40mm 정도 위로 떠있는데요. 흡기 팬은 공간이 충분할수록 성능을 발휘하기 좋다는 점을 이용해서 공간을 살짝 띄워 쿨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만들면 강화유리 너머로 팬의 옆모습도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튜닝성도 더욱 좋아지겠죠. 진정한 VISION 케이스 답습니다. 하단에는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또는 120mm 팬 3개 / 140mm 팬 3개까지 장착이 가능해서 보기보다 여유로운 사이즈입니다. 420mm 라디에이터도 간신히 들어갈 것처럼 보이는데 공식적으로는 미지원입니다.







그 아래로는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평소 수납되어 있을 때는 별도 손잡이도 안 보여서 케이스의 철제 일부 같은데 아래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열 수 있어서 심미적으로도 훌륭합니다.






케이스 앞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쉽게 위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코너를 감싸듯 존재하고, 아래쪽에는 조그맣게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는 USB 3.2 Type-C 단자 1개와 USB 3.0 Type-A 단자 2개가 위치해있으며, 그 옆으로 오디오 단자가 자리해 있습니다. 케이스를 바닥에 두고 사용할 때는 하단에 USB 단자가 있으면 불편할 수도 있으나, 반대로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경우에는 가장 편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케이스 하단을 살펴보면, 두꺼운 네 개의 기둥이 케이스를 받치는 형태이며, EVO 시리즈와는 달리 추가적으로 확장 IO 키트를 따로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케이스 뒤쪽 패널은 리안리만의 먼지 필터와 에어홀을 동시에 겸하는 미세한 메쉬 타공이 보이는데요. 이 패널은 푸쉬핀 방식이라서 별도 힘들이지 않고 바로 분리가 가능해서 매우 간편합니다.









가운데에는 케이블을 숨겨주면서 SSD 설치 브라켓 역할을 겸하는 경첩 도어가 적용되었습니다. SSD를 최대 3개까지 장착해서 총 5개의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해지죠. 그리고 특이하게도 가운데에는 PCMR(PC Master Race) 로고 플레이트가 붙어있는데요. 커뮤니티의 이름 그대로 여기는 "PC 빠"가 모이는 사이트입니다. 다소 거친 의미가 담겨있긴 하지만 그렇게 까탈스러운 사람들과 작업했다면 그 결과물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생기는 이번 협업입니다.










SSD는 동봉된 고무 와셔와 나사를 결합해 살짝 밀어 넣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SSD 장착 및 분리가 간편해지게 설계했습니다.







수직 팬 브라켓은 사진과 같이 완전히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를 이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는 유저라면 여기에 라디에이터가 장착될 텐데요.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사이즈를 지원하며, 280mm 라디에이터 또는 120mm 팬 3개 / 140mm 팬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의 케이블 홀더도 자유롭게 위치 선정이 가능한 이동식 케이블 정리 브라켓이 2개 들어가 있으며, 그 위에는 케이블 타이가 또 들어갑니다. 강력하게 고정해야 될 케이블과(보통 파워서플라이 메인 전원) 얇은 케이블(팬, 튜닝 케이블 등)을 각각 정리하는데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케이블 타이에는 리안리 로고가 아닌 VISION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를 모두 조립해 보니, 끝없이 이어지는 케이스의 개방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케이스를 책상 위나 아래, 어디에 두더라도 케이스는 언제나 사람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위치합니다. 지금까지의 케이스들은 그렇게 내려다보이는 상단부분이 팬과 케이스에 가로막혀 별다른 시야를 제공해 주지 않았었지만,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는 내려다보더라도 어항 속 물고기가 보이듯, 내부 부품이 아무런 간섭 없이 그대로 보이는 새로운 뷰를 제공하는 느낌입니다.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바로 온도일 텐데요. PBO MAX 상태의 AMD 라이젠 7600을, 후면 팬 없이, 케이스의 흡기를 두지 않은 채 올 배기로 테스트한 결과 AIDA64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풀로드 평균 76도를 기록했고, 게임 실행 중에도 최대 80도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쿨링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면 이보다 5~10 도는 훨씬 낮출 수 있는 여지가 보입니다.





결국 어항 케이스가 이렇게 유행하는 이유는 뭘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시원한 개방감을 첫째로 뽑고 싶습니다. PC가 하나의 튜닝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내부 부품들의 외형 디자인이 크게 발전했고 그걸 담고 있던 케이스들도 점차 보여주는 면적을 넓힐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사면이 모두 철판으로 둘러싸인 케이스들이 많았지만 가면 갈수록 케이스들은 점차 공간을 하나씩 개방하기 시작한 것이죠. 더 나아가서 PC는 이제 데스크 인테리어의 핵심입니다. 예전 컴퓨터 책상 아래 숨겨져있던 본체들은 오히려 당당히 책상 위에 올라서서 강한 자기주장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3면의 강화유리, 특히 상단에 강화유리를 적용함으로써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람 눈 높이에서 바라보면 케이스 너머가 막혀있지 않고 방 천장이 그대로 투과되어 보이면서 실제 방의 크기, 책상의 크기를 더욱 넓어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파노라믹 선루프 옵션 넣는 것을 선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상단이 뚫려있으면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넓어 보이게 만들거든요. 리안리 PC-O11 VISION 케이스는 그런 면에서 독보적인 데스크 인테리어용 케이스입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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