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싱글 OS 태블릿만 사용해왔는데, 최근 들어 듀얼OS가 뜨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바일 기능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윈도우 환경까지 갖춰져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8인치 태블릿은 화면크기 때문에 윈도우 환경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10인치는 생각보다 괜찮아 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모델은 아이나비탭 시리즈의 최신모델입니다. 처음 듀얼 OS 기기를 사용하는 만큼 궁금증이 커지는데요. 그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장
최초 안정적으로 비닐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박스의 흠집이나 스크래치를 미리 방지하고 있고, 미개봉 확인 측면도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되는 포장방식입니다. 우측에는 아이나비 로고와 Tab 영문 표기가 보입니다.
상단, 좌측부에 공식 로고와 함께 출고시기를 확인 할 수 있는 제조년월 그리고 바코드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검수를 통한 제품임을 미리 확인 할 수 있도록 좌 우측 봉인 라벨이 부착되어있습니다.
케이스 뒷면에는 하드웨어의 사양과 각종 인증마크가 표기되어 있으며, A/S 를 위한 실시간 문의가 가능한 고객상담센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개봉
박스 덮개를 열면 얇은 비닐에 쌓여있는 태블릿과 함께, 각 기능에 알맞는 구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
충전을 위한 어뎁터 / USB 케이블 / USB 3.0 연결을 위한 OTG 케이블 / 메뉴얼
넥피스24 PRO - 한컴 오피스 팩 / 이지포토 /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본 기능을 위한 구성품만이 아닌 윈도우 상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넷피스24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1년 무료이용권이 주어집니다.
컬러로 이루어진 메뉴얼
한글 메뉴얼은 기본 하드웨어 제원 소개와 함께 윈도우10 / 안드로이드에 관한 사용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윈도우10 에 관한 설명이 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좀 더 윈도우에 특화된 기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OS 가이드
충전 어댑터
저가형 태블릿은 1.5A 값을 가지고 있는 어댑터가 많지만, 아이나비탭의 경우 고성능 태블릿에서 대부분 쓰이고 있는 충전 입력 규격인 5V - 2000mA(2A) 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액세사리
기본 액세사리로는 보호 필름과 외부 보호쉴드, 그리고 파우치와 다이어리형 포켓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보호필름의 경우 아직 까지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한정으로 구매자에 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외형
사이즈 - 263mm X 169mm X 9mm / 무게 - 620g
16:10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는 기존 16:9 보다 좀 더 작업하기에 용이한 비율입니다. 세로의 상하 사이즈가 늘어나 한눈에 봐도 뭔가 넓고 크다는것이 느껴졌습니다. 무게의 경우 무겁다고 하기에 그렇고, 그렇다고 가벼운 무게도 아니지만 9mm 의 얇기로 날렵하다는 인상은 줍니다. 특히 3.5 파이 단자가 꽉 채워질 정도로 얇다고 생각되는 두께입니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단자와 전 후면 200만 화소 카메라
태블릿 모드 기준으로 상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인터페이스는 기본 단자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USB 3.0 / TV OUT 단자" 를 지원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최대 128GB 마이크로 SD카드 지원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SD카드는 밀어 넣는 식으로 무척 장착이 쉬우며, 튀어나온 부분없이 깔끔한 모습으로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장착 완료된 SD카드는 뒷부분 눌러주면 다시 일부만 튀어나오는 식으로 손쉽게 분리도 가능합니다.
일반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우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은 특정 태블릿(엔비디아 쉴드)에서 느껴졌던 뻑뻑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그만큼 기본마감과 설계는 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하단 부에 위치한 스테레오 스피커
키보드 독이 연결된 상태의 후면부
단단히 고정되어있는 키보드 독의 모습과 충전 사항 및 시리얼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 좌측에는 키보드 도킹을 위한 5개의 강력한 마그네틱과 외곽에는 힌지 고정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도킹 키보드
기본 태블릿보다 얇고 가벼운 무게(570g)의 도킹 키보드는 슬림형 노트북 키보드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손쉽게 분리와 장착이 가능한 것에서부터 오타율을 줄일 수 있도록 블럭형 키보드를 탑재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태블릿 크기에 맞춰진 키보드이니 만큼 어느정도 적응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단단한 고정을 위한 마그네틱 힌지
각 키캡의 한영 각인은 저가형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검정색 테두리의 얇은 문자의 스티커 느낌이 아닌 깔끔하게 각인을 보여줍니다.
터치패드는 디스플레이 비율과 유사한 와이드 비율로 적응만 한다면 멀티미디어용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 좌우 측에는 2개의 USB 포트가 있어 어느 방향에서나 마우스 및 기타 입력장치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킹 키보드의 후면 부는 얇고 부드러운 느낌의 무광 리버 코팅과 유사한 재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줍니다. 각 외곽 면에는 본체를 사용하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사각형 발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태블릿 분리 및 키보드 도킹
기본적으로 키보드 도킹 고리는 태블릿을 장착하지 않는 이상 손으로 각도를 조정을 할 수 없으며, 강제로 조정되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단단하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분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하게 분리 시켜 보겠다고 태블릿을 직각으로 들어 올려도 빠지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연결고리 양쪽으로 손가락을 고정시킨 후 태블릿을 가볍게 들어 올리면 이게 접촉이 된건가 싶을 정도로 가벼운 분리가 가능합니다. 아무 방향에서 강제로 빼내겠다고 해도 빠지지 않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안정적으로 분리하는 방법을 권장해드립니다.
분리 후 모습
- 노트북 모드
노트북 모드에서는 기본 90도 ~ 약 120도까지 디스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위치에 알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단단하면서 유연하게 펼쳐지므로 디스플레이가 안정적으로 고정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키보드 독을 앞으로만 장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뒤에 달아 영화 감상 및 멀티미디어 환경에도 최적화 시킬 수 있습니다. 도킹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용 환경이 달라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 키보드 USB 포트에 마우스를 장착한 모습
■ 듀얼 부팅
부팅시 확인 가능한 로고
듀얼 OS를 탑재한 만큼 궁금했던 점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모든 O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부 설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특히 윈도우는 데스크탑과 동일한 설정 화면을 보여주여 정말 노트북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초 전원을 켜면 윈도우 최종 설치를 위한 확인창이 뜨며, 다양한 설정을 거쳐갑니다. 모든 설정이 끝나면 비로소 안드로이드와 윈도우OS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부팅 후 OS 선택화면
선택 화면에서 10초가 지나면 이미 들어갔던 OS로 자동 부팅이 되며, 아니라면 10초 안에 빈 공간 터치나 자신이 원하는 OS를 선택하면 시간이 사라지고 아래 시작을 누르면 부팅이 되는 방식입니다. 부팅 이전에 OS를 다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OS 전환 및 부팅 과정
전원을 켜고 약 8초후 부팅 선택 화면이 뜨며 원하는 OS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OS 전환시간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각각 독립적인 OS 운영을 거치는 시스템이니 만큼 화면넘기듯이 OS가 전환이 되는 식이 아니라 "끄는 시간 -> OS 변경하는 시간 -> 다시 구동하는 시간" 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영상에선 나오진 않지만 단독 OS 재부팅은 전환 방식보다 훨씬 빠른 부팅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다음편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독립 운영
각 운영체제 내장용량
기본적으로 내장 64GB 스토리지를 가지고 있는 기기지만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용량을 분배해서 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나로 통합하지 않아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윈도우10 에서의 33.6GB 공간은 다양한 사용 환경에 적다는 느낌도 듭니다.
- OS 전환 방법
각 운영체제에는 OS를 전환할 수 있는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재부팅 후 선택 과정없이 손쉽게 OS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환경과 다르게 안드로이드 재부팅은 " Windows로 부팅" 이라는 메뉴가 추가되어 보입니다.
- 안드로이드 환경의 최적화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앱 (게임 / 인스타그램 / 벤치 프로그램 / 플레이 북 제외)
최적화는 어떤 프로그램이던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사양이 낮다면 더 순위에 두어야 할 부분이죠. 윈도우 환경의 경우 최적화해야 할 메뉴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우선 안드로이드부터 살펴보았습니다.
부팅 후 일단 처음 놀랐는데, 깔려있는 앱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구글 앱 폴더" 도 없었고, 오로지 용량을 아끼고, 최적화를 위해 이렇게 처음부터 롬을 맞춘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의 디폴트 상태의 앱 구성으로 실제로 빠르고 가볍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이동성과 휴대성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태블릿모드
노트북 형태 보다 태블릿이 이동성과 휴대성이 뛰어나므로 다양한 파지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노트북 모드보다 전체적인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한층 더 옮겨 다니면서 사용하기 편했고 부족함이 없지만 화면의 크기 때문인지 기기에 대한 안정성이 어느 정도 떨어진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노트북 모드에서는 이런 식으로 파지하는 것이 가장 편했습니다. 실제로 야외보다 집에서 사용할때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기에 용이할 것 같습니다.
- 글레어 성향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에 붙여져있는 보호씰
모니터 출고 상태와 유사하게 태블릿에도 이러한 비닐씰 같은 게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최대 성능을 맛볼 수 없고, 원래 제거해야 할 씰이기도 하고, 주름진 느낌이 들어 제거했습니다.
최초 씰을 제거하고 나면 전체적인 패널의 코팅 성향을 볼 수 있는데, 글레어(반사)성향의 디스플레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화면을 보면 아주 쨍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존 저가형 태블릿에서 볼 수 없었던 선명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레어는 선명하면서 가독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지만 모니터의 경우 화면이 크기 때문에 오랫동안 작업하기에 눈이 따갑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크기의 패널인 만큼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FULL HD 과일 이미지를 불러온 결과 선명하면서 한층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일반 저가형 태블릿 디스플레이와는 또 다른 느낌이며, XD10 DUO의 디스플레이는 아직 많이 사용하진 못했지만 첫인상은 디스플레이가 맑고 깨끗하다는 것.
- 액세사리 전용 파우치
일단 본체를 파우치에 넣으면 매우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크기에 딱 맞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보관과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파우치 재질은 실이 떨어진다거나, 혹은 찢긴다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가죽 재질입니다. 가죽 특성상 스크래치가 없을 순 없지만 그래도 단단하며 질기다는 인상과 함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하기에 괜찮은 느낌입니다.
■ 마치며
지금까지 개봉기와 듀얼 OS 사용방법, 그리고 외부 부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선명한 디스플레이에 놀랐고, 듀얼OS의 강점도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능성이 많은 기기라 느껴졌습니다. 다음 편에는 궁금했던 성능과 어떻게 기기가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