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후반 근 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려합니다
자가 아파트 보유(융자 1억 미만)
결혼有 자녀 1명(3살)
외벌이로 별도의 부업과 더불어 남들보다(내 주변) 꽤 괜찮은 급여를 받으며 회사생활을 했어요
지금 당장 그만두는건 아니고
1년 육아휴직을 내고 육아휴직 종료시점에 퇴사 계획이라 그동안 머리좀 식히고 준비도 하고 새 출발 할 생각입니다
휴직 후 퇴사하려는 사유는
1. 회사를 매각 준비중이라 너무나도 큰 실적 압박
2. 사내 급격한 인원 감소로 더이상 견디지 못할만큼의 업무 과부하
3. 부서원들, 팀장 중에 같이 믿고 갈 사람이 전혀 없음. 미래가 보이지 않음
4. 믿고 모든걸 맡기던 부사수가 집안 사정으로 퇴사를 함(덕분에 그 업무는 고스란히 나에게 옴)
단순히 지금 힘들어서가 아니라 최근 3개월간 매일 고민했고,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견디질 못하겠다는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대책도 일단 계획은 다 세워놨어요
1. 구상중인 사업 아이템이 있음(초기자본이 적고 망하더라도 리스크 없음, 평타 이하로 해도 중소기업 월급 이상은 가능, 육아휴직 끝나고 퇴직금만으로도 창업 가능)
2. 가업을 물려받음(부모님이 퇴직하시고 하는 일이 있는데 거기에 올인해서 물려받음)
3. 셋이 아무것도 안하고 살아도 1년은 버틸 자금 보유
물론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건 잘 알고있지만 지금 탈출하지 않으면 쓰러져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고 글을 남겨봅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실행하셨던 선배님들도 계실거고 조언이나 경험담같은 말씀 해주신다면 잘 새길게요
그리고 답정너 식으로 글은 썼지만 매우 좋아하는 취미생활이었던 리니지 게시판에라도 털어놓고싶었나봅니다
캐모마일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