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내용이 납득이 안된다?
당연히 선생님들께 하는게 아니니까요...
선생님들께 하는게 아니니 그만 노여워 하시고
용역이나 배달 뛰면서 꼬박꼬박 결제나 하세요...
저기는 애초에 여러분들을 고객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저기서 공식 사과문/사과방송을 올린 건, 선생님들을 향한 게 아니라
다른 이해관계자를 의식한 행위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얘네 위기관리적 행동 과거 사례를 보면 이게 흔한 패턴입니다.
1. 규제·정치권
최근 확률형 아이템, 환불 이슈, 법안(일명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 등이 계속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공개 사과는 “우리가 내부 개선 의지가 있다”는 시그널을 규제 당국/정치권에 주는 카드입니다.
즉, “강제 규제 때리기 전에 자율규제로 가겠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용도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겠죠.
2. 주주·투자자
엔씨소프트는 코스피 상장사. 주가 방어용으로라도 뭔가 보여줘야 하겠죠?
“논란 방치”는 주가 하락/투자자 신뢰 하락 → 공개 사과로 최소한 ‘위기관리 한다’는 제스처 필요하고
가장 위에 누군가는 이걸 제일 겁내하는게 보이더라고요ㅋ 수준 씨발...
3. 언론·여론 시장 전체
게임 커뮤니티 여론은 어차피 부정적일 걸 알았을 거겠죠?
대신 언론 기사에서 “엔씨, 공식 사과했다”라는 헤드라인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사태를 방치한 건 아님’이라는 최소한의 방패막이 확보 가능한 것이 큽니다.
실제로 방송 끝나고 인벤에 총알같이 뉴스가 올라왔죠.
4. 뭐...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고려대상으론 내부 사기 진작도 있겠죠?
직원들이 밖에서 욕만 먹으면 동기부여 박살,
경영진이 공식 사과하는 모양새로 최소한 조직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방식이겠죠.
돈이될까좌도 얘네한테는 필요하겠죠 뭐...
또 퍼블리셔/플랫폼(구글, 애플) 등과의 관계에서도 “논란 방치 안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겠죠.
여기서 그럼 질문,
왜 욕먹을 걸 알면서도 했나?
유저(빚쟁이, 하꼬, 개돼지들) 반발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손실입니다.
대신 “규제·투자자·언론” 쪽 손실을 줄이는 걸 우선시한 거겠죠.
내부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서
개돼지 반발 점수 = 이미 마이너스
안 하면 정치권 압박, 언론 프레임, 주가 하락 → 더 큰 리스크
그래서 “일단 보여주기”라도 해야 한다는 결론이겠죠.
결론
이번 사과는 유저 입장에서는 “형식적이고 빈약한 사과”로 비칠 수밖에 없고 그런 느낌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선 실제 타깃은 선생님들이 아니라 정치권·주주·언론이고, 그쪽에 “우린 관리하고 있다”는 신호를 던진 거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어제 사과문은 선생님들께 신뢰를 주려는 게 아니라, “큰손(규제·투자·언론)”을 안심시키려는 거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족한 제가 이해관계자별 손익분석표로 정리해보니까 그런 답이 나오네요.
결론은 사료달라 찡얼거리지 않아도 뭐 약간은 던져줄겁니다.
확률 씹창내놓고요 ^^
그니까 그냥 왱알거리고 빚내서 결제나 해요.
아얏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