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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 광주 자가에 대기업 다니면서 리니지하는 신팀장 이야기

봉지걸
댓글: 9 개
조회: 793
2025-11-12 12:08:53
(내 손바닥의 아덴월드)

피닉스 서버를 끝으로 리니지를 접고 피시방을 나서는 나의 하루는 무언가 찝찝하다..

그동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된 나의 리니지 이야기들...

데스나이트 변신을 하고  F4에 이쑤시개를 꽂아놓고 담배를 한없이 태우던 건달 아저씨의 뒷모습..

그 뒤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나...

알바야 재떨이 갈아라.. 알바야 컵라면 하나 끓여와라... 단무지는~~!! 

15년간의 긴 시간들속에 남는건 없지만, 그래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 무언가로 위안을 삼는 나..

아덴월드를 떠난지 1년이나 지났을까...오랜만에 친구가 전화가 왔다.

나의 오랜 친구이자, 같이 겜방을 가면 하루종일 웃게해주는 참 재밌는 친구

야.. 이번에 리니지 모바일로 나온데~~!

야이 시발 말이 되냐, 무슨 리니지가 모바일로 나와.. 그럼 폰으로 게임을 하라고?

먼 개소리야...

집에 돌아가는길에 그 개소리가 자꾸만 머릿속에 맴돈다.... "가...가능할까?"

드디어, 대망의 리니지M 서버가 열리는날...

친구와 둘이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오픈 시간을 기다리는데. 대학생때 처음으로 소개팅받던날이 떠오른다.

아니, 사실은 그보다 더 큰 설레임과 기대감이 내 손바닥 안을 가득채운다.

이미 서버는 정해진 상태.. 아이디도 내 나름대로의 센스와 성적 취향을 만족시킨다..

자.. 드가자~!

응?? 이거 내가 알고 있는 리니지 맞는데?? 뭔가 내가 아는 피시방 큰 모니터의 아덴월드가 내 손바닥속에 펼쳐지는

이 순간이 너무 황홀하다...

그렇게 나의 이 좃같은 리니지M은 시작된다....

Lv1 봉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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