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물하기/퍼플 패치 트리거로
게임을 접기로 마음 먹고, 판매 중 입니다.사전 신청일 새벽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많은 추억을 남겨준 린M에
남은 애정으로 앞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린엠을 즐긴 30대 후반 아저씨 독백인데 불편하시다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저는 1대를 특정하지 못하는 구글 고번 계정을 플레이 했습니다.
바로템을 통해 구매 했는데 구매 당시 고번이 있는지 몰랐고,
3대 전 주인까지 찾아 연락 드려 봤고, 결제 프로필의 정보로 연락을 드려 봤는데 결국 1대를 찾지 못했습니다.
22년도에 케릭 구매해서 약 3년간 플레이 했습니다.
1차적으로는 매우매우 저의 잘못입니다. 잘 알아보지 않고, 케릭을 구매했고, 멍청하게도 그런 케릭에 과금을 많이 했죠. 그래도 한명의 유저로 엔시에서 케어해 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실망하고 떠나는가?
선물하기/퍼플 패치로 인해 저는 마음이 떠났습니다. 실제 뭐가 달려 졌나?
정상적으로 퍼플 플레이도 가능하고, 피시에서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헤비 유저 한명 한명을 소중히 생각해서 법적 리스크가 있더라도 케어해 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선물하기 구매 시 1대 본인 인증 보다는 2차 인증 수단으로 인증 하는 등
신규유저 유입이 적고, 이탈이 많은 시점에 헤비 유저 한명 한명이 엔시 입장에서는 소중하겠지 라는 생각을 갖고
최대한 방법을 찾아 줄 것이라고 기대 했습니다.
물론 법적 리스크가 있겠지만, 그것을 대응하라고 사내 법무팀이 있을 것이고, 리스크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해당 리스크 때문에 헤비 유저들을 잃게 된다면 엔시 입장에서도 손해가 아닐까요?
저는 헤비유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생 복귀 하려고 합니다.
과금도 적지 않게 해서, 신화 변신/인형/성물도 직접 뽑고, 문양/수호성도 거의 풀을 찍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분들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헤비유저의 이탈을 조금만 더 진지하게 엔씨에서 고민해 주면 좋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당장 제품/사업의 지표에는 영향을 없겠죠. 저도 최대한 낮은 가격에 케릭을 던지도라도 팔고 나갈테니 케릭의 접속은 계속 될 것이고, 이어 받은 사람들도 조금의 과금을 할테니깐요. 숫자 지표에 영향이 없는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것을 엔시에서 잘 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서버 오픈 전 케릭터 사전 신청을 새벽까지 기다리고, 오픈 당일 연차를 사용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을 했고, 혈원 분들과 울고 웃는 많은 추억이 있는 리니지M!
비싼 돈 주고 좋은 추억 했다고 생각하며 이제는 놓아주려고 합니다. 게임 상에서 잠시나마 스쳐 지나갔던 분들 모두 행복한 린엠 하시길 바라며, 유저를 위한 많은 고민을 하는 엔씨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