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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소설) 49세 최부장의 린엠 일기 14부

결사투쟁
댓글: 33 개
조회: 511
추천: 13
2025-11-14 13:52:00





김과장은 퇴근 후 그의 원룸에서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참이다.



"어 오늘 섭이전 날이네?"



김과장의 본캐는 투사. 멸종위기의
직업이지만 이마저 뭔가 유니크해
보이고 무엇보다 독점기가 없는
직업들이 열심히 패고 있는 몹을
내앞으로 끌고와 스틸해서 죽이는
양심 쓰레기같은 스킬이 맘에든다.

물론 알비노 킬수도 근뎀 대비
현저히 낮은편이고 몸빵도 구리지만
저기 불쌍한 암기새기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암기는 정말 린엠에서
삭제되어야 할 캐릭이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똥날파리를 맵 구석구석
흩뿌려 폭젠지역 사냥터의 몹을
흐트려 놓기 때문이다.


김과장의 투사는 비교적 평범했다.


드슬변신에 근뎀 210, 물방 260.



취미인 되팔이짓에 있어서는 고스펙
신화변신도 매도매수 해보고 하지만
그래도 섭초창기부터 손수 키워온
이 투사 만큼은 계속 가져가리라.




김과장의 현재 서버는 판도라7.
막피 혈이 있어 김과장의 소소한
파템 수급처인 기감2층을 돌리지
못해 서버이전이 마렵던 참이었다.




"어디 섭을 가야~~ 막피가 없을까~~"



김과장은 린엠 공홈 월드 게시판을
기웃거리며 최대한 막피이야기가 없는
섭을 찾아본다. 그의 눈에 들어온 서버는
아툰7. 뭔가 막피도 적을 것 같고
소소하게 자사를 돌리기에 적당해 보인다.





김과장 : 아툰7 괜찮네. 이전찍는다






- 서버이전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 







섭이전을 눌러놓고 캔맥주를 따는 김과장.
자취러용 1인 소파에 반쯤 드러누워 
카톡을 키고 박대리의 프사를 켜본다.





김과장 : 참 내스타일이란 말이지...단발도
그렇고 뭔가 수수한 외모에 까칠한게
딱 내서타일. 어? 프사 바꼈네 





박대리의 카톡 프사에 여행지처럼 보이는
곳에서 밝게 웃고있는 얼빡 사진이 보인다.




김과장 : 어 머야...어제는 이 사진 아니었는데

김과장은 박대리에게 카톡을 보내본다.





[카톡]


김과장 : 박댈?


박대리가 약 30분간 카톡확인이 없다. 아무래도
오늘 필라테스 수업이 있다고 했는데, 그 수업이
끝나기 전이라 생각하고 기다려본다.


"카톡"




카톡알람이 울리고 김과장은 폰을 본다.


박대리 : 네?



김과장 : 아아 박댈 필라테스 마쳤나보네

박대리 : 아...아 네네 ㅋㅋ 



김과장 : 아니~ 프사가 바뀌었네~~ 여기 어디얌? 

박대리 : 아 그냥 친구랑 주말에 놀러간곳이에요.



김과장 : 주말?

박대리 : 네넹


김과장 : 지난주말에 나한테 부모님댁 간다하지않았어~?





박대리에게 끈질기게 치근덕대고 있는 김과장은
매일같이, 그리고 주말에 뭐하는지 물어본다.

박대리가 언제나 철통방어를 하고 있지만 
저번 주말에 보자는 말에 대충 변명한 내용이다.


박대리 : 아...아 부모님 댁 다녀와서 간거에요~

김과장 : 아하~~ 그럼 나한테 카톡하지 ^^
내가 한우 쏜다니깐~~ ㅎ 

박대리 : 아 네 과장님ㅎㅎ 내일뵙겠습니다!





다급히 카톡 종료멘트를 치는 박대리 이지만
김과장은 눈치없이 카톡을 이어가보려 한다.




김과장 : 웅~~ 박대리 저녁은 먹엇어?

박대리 : 





카톡을 씹힌 김과장. 귀엽게 앙탈부리는거라
생각하며 서버이전을 완료 된 본인의 투사를
셋팅한다. 





김과장 : 보자....중립자사 자유가입혈 없나~




기란 마을 창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김과장의
아이디는 "사랑의밧데리". 




김과장의 사랑의밧데리 옆으로 최부장의
신화변신이 지나간다. 진주가 없는지 걸어다니는
최부장의 "불용의알" 



이렇게 최부장과 김과장은 우연히도 
아툰 7섭에서 만나게 되었다. 



대충 아무혈에 가입시켜놓고 기감 2층에
캐릭을 돌려놓은 뒤, 김과장은 인벤자게를
눈팅한다. 요즘 퍼플 본인인증으로 자게가
한창 시끄러운 것 같다. 잔뜩 올라와 있는
유저들의 글에 김과장은 되팔이짓도
이제 끝이구나 싶다. 가지고 있던 마지막
매물인 신화광전사를 생각했던 금액에
떨쳐내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김과장 : 뭔 시발...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되팔이짓도 이제 끝이고...본캐만 해야지





기감2층 폭젠자리에서 자사를 돌려놓은
김과장의 캐릭 옆으로 신화변신 광전사가
자리잡는다. 




김과장 : 머야 이새기 신변이 기감2층을 왜와?




아무래도 신변광전사는 매너모드가 아닌것같다.
독점기가 없는 자신의 투사 몹들을 다 패죽인다.

순간 짜증이 나는 김과장. 막피들을 피해 아툰7로
이전했는데, 이번엔 리세캐릭인지 왠 신변광전이
기감2층에서 자신의 몹을 다털어가고 있다.

일단 라인 리세캐릭일지도 모르니, 선칼질 보다는
귓말을 넣어보는 김과장.





사랑의밧데리 : 님

불용의알 : ?





쎄하다. 자고로 리니지 역사상 귓말 대답이
물음표 하나인 캐릭치고 약한캐릭이 없었다.




사랑의밧데리 : 매너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김과장의 귓말을 무시하는 불용의알.
여전히 자신의 투사 몹을 광역기로 다 휩쓸어 간다.




사랑의밧데리 : 님아 매너좀요 



불용의알은 막무가내다. 화가 잔뜩 난 김과장은
에라 시발 모르겠다 싶어 불용의알을 치기시작한다.





김과장 : 시팔 라인 리세캐고 뭐고 ㅈ같으면 
또 이전하지뭐 짜증나네 이새기 





그래도 신변이라 좀 쳐야 뒤질줄 알았으나
김과장의 포우질 약 5번에 누워버리는 불용의알.







- 15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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