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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신규 소설) - 파일럿 1화- '노빠꾸, 리니지 부대'

칠보검
댓글: 5 개
조회: 349
2025-11-24 15:27:42
안녕하세요, 칠보검입니다.
리니지를 주제로 신규 소설을 써봤습니다.
ㅈ노잼이면 스탑하고 괜찮다는 반응 보이면 재밌게 연재해볼까 합니다. ㅎㅎ 그냥 부담없이 읽어보시고 가감없는 품평 부탁드립니다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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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의 어느날,

이곳은 강원도 화천 18사단 정보통신대대, 현재 시간은 19시. 


여느 부대와 다름없어 보이는 평범한 부대같지만.. 


일과 종료 후 저녁점호 전까지 주어지는 개인정비 시간이 너무 조용한 듯 하다. 


- 장 상사 : "행정반에서 전파한다, 22번 박스, 22번 박스, 전원 아지트 대기! 가서 죽어주지마 XX들아!"


갑자기 뜬금없는 방송이 행정반에서 내무반에 울려퍼진다. 


2중대 행정보급관 장 상사(38세)는 오늘도 행정반 책상에 설치된 아이패드 속 캐릭터를 들여다보며,

원격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신 두들겨 대며 부대원들을 지휘하고 있다. 

(행정반 컴퓨터는 국방부 온나라 시스템 때문에 게임이 안되어 장 상사는 자기 아이패드를 설치해두고 게임을 하고 있다.

행정반 근무중인 계원들도 행보관이 자기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조용히 게임하니 뭐 그러려니 하고 있다.) 


내무반에는 용사들이 삼삼오오 각자의 핸드폰을 잡고 신맵타임에 참여 중이다. 


그렇다. 이 곳은... 일반적인 부대가 아니라... '리니지 부대' 였던 것이다!! 



때는 2020년 7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야흐로 18사단 정보통신대대의 용사들에게도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었다. 


장 상사가 흡연장에서 쓴 담배를 내쉬며

앞으로 이 당나라 군대 병사들을 어떻게 통제해야할 지 막막한 듯 탄식을 하고 있다. 


- 장 상사 : "군대 참 잘~ 돌아간다 시빠꺼. 군대에 스마트폰이 왠 말이냐고. 어?!"


- 홍 중사 :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뭐, 애들 보나마나 죄다 개인일과 시간되면

병영생활관에 짱박혀서 카톡질하랴 게임하랴 바쁠건데 ㅎㅎ 그러면 뭐 저희 입장에서도 애들 통제하는 건 더 쉬워진거 아닙니까? ㅎ 누구든 필요할 때 어디갔나 찾으러 다닐 필요도 없고"


장 상사의 심복인 홍 중사가 위로랍시고 스마트폰 보급의 긍정적인 면을 설파한다. 


그 말을들은 린창이었던 장 상사의 머릿속이 번뜩 빛난다. 


- 장 상사 : "그렇지.. 우리 중대원들이 50명 남짓 되니까.. 야, 얘들 다 리니지M 시키고 우리 혈에 가입 받아서 보탐도 뛰고 쟁도 하면 다야도 잘 벌리고 단합도 ㅈㄴ 잘되겠는데? 행정반에서 소리지르면 디코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니여 ㅋㅋㅋ"


- 홍 중사 : "에이.. 행보관님.. 그게 말이 됩니까 ㅋㅋ 그러다가 주임원사님이나 대대장님이 알면 저희 ㅈ됩니다 ㅎㅎ 애들 게임 시키는 간부가 어딨습니까 ㅎㅎ 그리고 애들이 밖에 나가서 어디 민원이라도 넣으면 저희 ㅈ됩니다"


- 장 상사 : "이 쌔끼는 입만 열면 ㅈ된데. 너 나한테 ㅈ되볼래? 어?

그리고, 게임이 불법도 아니고, 뭐 칼들고 게임하라고 우리가 협박할 것도 아니고 희망자에 한해서 같이 게임하자는건데, 민원 사유가 되려나 그게?

그리고. 병영생활에 있어서 서로 단결과 전우애를 고양하는 데 리니지만한 게 어딨어! ㅋㅋ

게다가 혈원. 혈원이란 말 얼마나 좋냐. 피를 나눈 형제. 일과시간에는 열심히 교육훈련받고, 일과 이후에 할 사람들만 자율로 해서 용사들하고 간부들이 다같이 혈맹으로 뭉쳐서 필드를 주름잡으면 그것도 아름다운 모습 아니겠나?" 


"주임원사님한테는 당연히 허락 받아야지. 대대장님이야 주임원사님이 잘 구슬리면 되는거고 임마 ㅎㅎ 주임원사님께 뽀찌좀 넣어드리면 돼~" 


- 홍 중사 : "하긴 뭐.. 우리 노친네는 정기적으로 용돈만 쥐어주면 대대장님 설득이야 문제 없긴하겠슴다 ㅎㅎ 그런데 애들 캐릭터도 없지 않습니까.." 


- 장 상사 : "야, 애들 월급 이제 100만원 가까이 되지 않냐. 그걸로 희망자에 한해 캐릭터 사라고 하면 되지."


- 홍 중사 : "아니 행보관님 ㅋㅋ 요즘 MZ들이 무슨 리니지M 캐릭터를 백만원돈 주면서 삽니까 ㅋㅋ"


- 장 상사 : "야, 애들을 잘 엮으면 되. 너무 과한 캐릭 사면 혹여나 금전적으로 문제될 수도 있고, 우리 캐릭보다 애들 캐릭이 쌔면 기강이 안잡히니까, 캐릭 구매는 200만원 미만으로 제한하고. 애들이 캐릭을 스스로 사는건 어려울테니까 우리가 구매를 대행해주는거지. 구매를 해서 애들 핸드폰 번호로 캐릭 따주고, 나중에 게임 접거나 전역하거나 무슨 사유든 캐릭을 다시 팔고싶다고 하면 우리가 샀던 금액에 사주겠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 홍 중사 : "캐릭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감당 되시겠습니까 그거? 애들 만약에 50명이 모두 다 한다고 하면 나중에 행보관님이 캐릭 50개를 다 사줘야하는데" 


- 장 상사 : "이 새끼,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남는 장사지 임마 ㅋㅋ 50명이 다하면 너무 좋지. 우리가 그러면 서버 보스 다 먹고, 라인도 밀고 오만탐 보스까지 다 빼먹고, 켄트성을 넘어 기란성까지 먹을 거 같은데? 그러면 나중에 애들 캐릭 우리가 다 사줘도 캐릭값 감가 된 부분이랑 다야 번거랑 상계처리해도 플러스야 임마"


- 홍 중사 : "애들한테 분배는 안해주려고 하십니까?"


- 장 상사 : "분배는 무슨! 임마! 어?! 우리 혈에 들어온 애들은 21시 점호 이후 00시까지 연등 가능! (어수탐까지 해야됨) 이 조건만 일단 달아줘도 할려고 하지 않겠냐.


글고, 정기 분배해주면 나중에 호의가 권리인줄 알게 돼. (사실 분배금 계산하기가 ㅈㄴ 귀찮다.)


캐릭값도 우리가 나중에 원가에 사주는 조건에다가, 게임만 해도 밤 12시까지 놀 수 있게 해주면 혈기왕성한 우리 애들이 안할 리가 없다 형이봤을 땐.


가~끔 진짜 개득템하거나 했을 때 특별보너스로 애들한테 특별회식 해주면 돼~ 돈으로 주지말고 우리 화천에 제휴된 정육점이나 중국집 사장들한테 삼겹살이랑 중국음식 좀 대달라고 해서 배불리 먹이지 뭐 ㅋㅋㅋ 혈원 아닌 용사들이 우리끼리 맛난거 먹는거보면 무지 부러워서 들어오겠다고 하지 않겠냐ㅋㅋ" 


- 홍 중사 : "왐마.. 행보관님 ㅈㄴ 플랜이 구체적이지 말입니다.. 진짜 실행에 옮기시려고 하십니까?" 


- 장 상사 : "내가 한다하고 안하는거 본 적 있냐? 리니지부대 가보즈아~!!" 



오늘의 주인공 장 상사는 청주 출신 '88년생으로,

잼민이 시절인 '98년 PC리니지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27년째 리니지를 해온 겜창이다.


허구헌날 게임만하며 공부는 등한시하던 아들이 걱정되었던 아버지는 

아들이 기술이라도 배우게 하기 위해 청주IT과학고를 진학을 종용했고, 고교 졸업과 동시에 '07년 육군 통신부사관으로 임관,

부사관학교에서의 양성교육을 거쳐 현 18사단 통신대대에서 17년째 근무중이다. 


IT계열 학교를 나오기도 했고, 통신대대의 짬찬 상사지만,

사실 통신병과 업무가 IT와는 거리가 멀고, 훈련 때 가설 노가다나 많고, 사단 직할 통신대대에는 똘똘한 IT계역 용사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장 상사가 아는 건 ㅈ도 없다. (그냥 문제 생기면 용사들한테 짬때리고 PX 데려가거나 외출권 주며 부려먹는 스타일)


대신, 27년 리니지 외길인 만큼, 리니지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도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이고, 

매우 승부욕이 강하고 다혈질 기질이지만 합리적이고 자상한 면모를 갖춘 인물이다.


장가는 갔냐고? 


27년째 린창이다. 진짜 린창이다. 27년째 연애 한 번 못해봤다. 

'여친한데 10만원 쓰느니, 5,000다야짜리 패키지 사는게 남는거다' <<< 뭐 이딴식의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장 상사는 현재 진기르타스03 서버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기사.

아무래도 군인월급이 빠듯하다보니 자기돈을 들여 스펙업하는 건 무리가 있어서

바로템을 통해 기변을 수차례 거쳤으나, 아직도 클래스만큼은 낭만 기사를 놓지 못하고 있는 틀딱이다. 


27년 린창 빠꼼이 답게, 육군 상사에게는 거금인 2500만원을 투자하였으나,

업어온 캐릭은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편이다.


- 닉네임 : 아라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인물*)

   * 그렇다, 장 상사는 리니지는 리니지스러운 분위기의 서양 판타지 인물을 닉네임으로 써야한다는 뚝심이 있는 편이다.)

- 레벨 : 91.77% / 클래스 : 남기사

- 변인성 : 유일변신각성, 신화변신각성, (도펠은 없음) 전변장판 26개

             신화인형각성, 전인장판 11개

             신화성물각성, 전성장판 7개

- 스킬 : 유니크 포함 풀스킬 (명코살 돈이 없어서 유일턴과 유일배리어는 없음)

- 근댐 : 355, 근명 : 412, AC : -375, 합리덕 : 275, 스적 : 155, 스내 : 191


이 정도의 스펙이다.  라인에 가면 발목 수준이지만 그래도 중립쟁에서는 

뱅가드와 연턴을 넣으며 활약 중인 장 상사 였다. 


홍 중사(28세)는 장 상사와 같이 리니지를 하고 있는 인물이자, 심복(나쁘게 말하면 빵셔틀)으로

(정보통신대대에 현재 장 상사 무리(?)는 총 5명이 있다. 이 인물들은 추후 밝히기로 한다.)


가장 적극적으로 장 상사와 같이 게임을 하고 있으며, 캐릭은 따로 없고, 장 상사의 캐릭 대리를 맡고 있다. 

성격은 조용조용하고 고분고분한 스타일로 딱 빵셔틀하기 좋은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 


흡연장에서 홍 중사와 논의를 마친 장 상사,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주임원사실 앞에 섰다. 


주임원사에게 원대한 계획인 '리니지 부대 프로젝트'를 보고드리고 협조를 구할 심산인 것이다. 


(똑똑) "주임원사님, 2중대 행보관입니다. 들어가도 좋습니까?"

그렇게.. 합숙훈련하는 군바리들의,
진짜 용사들에 의한, (선임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전설의 리니지 부대의 탄생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2화에 계속)

Lv24 칠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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