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총사 유학 마치고 요정으로 복귀했습니다.

갈땐 2전설 3영웅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명코전설스킬이 하나 더 생겨서 어쩌다보니 4전설(엘마, 스턴, 피어스, 엘실스) 4영웅(게일, 스애, 이글스, 엘큐)으로 복귀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가 체감되는건 피어스였습니다. 물론 스킬에 한정되는 이야기지만, 클래식 요정들의 pvp가 게일 유무로 나뉘었다면 현재 요정들의 pvp는 피어스 유무로 나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저스펙 요정의 게일없는 쌩트리는 거리를 벌리거나 좁히기 위해 쓰는, 말그대로 머리끄댕이 잡는 용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피어스 배운 이후에는 상대가 비슷한 스펙이라면 스킬시전 실패로 인한 쌩트리 무빙시에도 어느정도 의미있는 딜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총사유학시절엔 만나면 베르하기 바빴던 막피캐릭들도 지금은 원게일에 날아가는걸 보니 유학이 헛되진 않았구나 싶습니다...ㅋㅋ

엘마는 이젠 엘마가 있다고 하이엘프가 되는게 아니라, 엘마가 없으면 가짜요정이 되어버릴 정도로 그냥 필수스킬이 되어버려서 엘마때문에 유학을 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새롭다거나 신기한 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바람땅으로 왔고, 아직 방패를 못사서 ac, 리덕 등 방어스펙은 사실상 총사유학시절과 다를게 없는걸 보니 중소과금 수준에선 바람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일똥물에 로망이 있어서 바람물을 갈까 하고 스킬수정까지 싹 사둔적도 있었는데, 현실을 깨닫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ㅋㅋ

스턴은... 사실 피니지 포함 리니지 20년 넘게 하면서 스턴있는 클래스를 해본게 저번 총사유학시절이 처음이라 지금도 마냥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내가 스턴을 넣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ㅋㅋㅋ

일단은 총사스턴 대비 카매에 안막혀서 좋고... 시전 가능 범위가 10셀인것도 좋고... 무엇보다 스턴게임에서 스턴을 쓸수 있다는게 가장 좋습니다 ㅋㅋㅋ 광고에도 나오던 스턴요정을 거의 1년 반만에 드디어 해보네요...

가장 의견이 분분한 엘실스의 경우에는... 전설스킬 치고 부족한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데도 스스를 빨리 배우기 위해 포기하기엔 아까운 스킬이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요정은 딜만 잘나오면 됐지 라고 말할수 있었던 시대는 한참 전에 지났고... 일방적인 양학이나 썰자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한대도 안맞고 끝나는 전투는 거의 없는데... 뭐 거의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파는 상황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런 비용에 이런 성능이라도 일단은 전투시엔 도움이 되니 가져가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인데... 쓰다보니 음... 뭔가 좀 이상하네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점수자판기화의 원흉인 반사대미지를 없애고 다른 부분이 보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회로를 돌려보고도 싶지만... 엔씨를 상대로 한 희망회로의 끝은 언제나 좋은적이 없었기에 깔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 ㅋㅋㅋ

아, 스킬 이펙트가 예쁜건 확실한 장점이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총사 유학 가있는 동안 88레벨도 찍고, 달질 각성도 성공하고, 쌍축5용반, 축5방팔, 5지휘관휘장 등등 스펙업이 조금 되어서 어쩌다보니 캐릭 베이스가 어느정도 깔렸는데, 사실상 이미 빡쟁과는 많이 멀어진 캐릭이라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천천히 즐길 생각입니다. 엘마없는 반쪽짜리 요정인게 항상 아쉬웠고 그래서 캐릭에 대한 애정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젠 그래도 조금씩 채워나가는 재미만으로도 게임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게임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의 대부분을 요게를 통해 얻고 있어서 요게분들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게분들 모두 즐거운 취미생활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