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글에 올라와 있는 '고의 트롤러에 대한 제재'의 이유로
라이엇 코리아 본사에 방문하신 별의폭포님의 글에 대한 개인적 생각입니다.
짧게 쓰겠습니다.
구랍니다. 기네요. 밑에 세 줄 요악 하겠습니다.
1. 라이엇 코리아 입장에서의 제재에 대한 애매함 (트롤링의 기준 모호)
작성자 분의 사례는 물론이고 라이엇코리아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예를 드신 여눈 모빌 누누에 대한 사례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메타나 연구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을 시기
'트롤링' 이라는 단어는
여눈 다리우스, 여눈 코르키, 저항공성기 즈롯아이템 사용 등의 뉴메타.
즉, 아이템 빌드에 대한 연구에 항상 붙어다니던 수식어였습니다.
성공한 연구라면 트롤링이 아닌 연구 가 되고,
헛발질 이었다면 실험의 양분이 된 팀원들 입장에선 트롤러가 되는 것이겠죠.
라이엇 코리아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면,
위 상황에서의 누누, 다리우스, 코르키 유저들도 모두 같은 유저일 뿐 입니다.
만약 누누가 제재를 받고 '아이템 빌드 연구' 라는 이유를 들어 항의를 한다면?
"그 아이템 빌드는 현재 아직 확립되지 않았고, 비 효율적이므로 연구가 아닌 트롤링입니다."
라고 답변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수의 유저들이 트롤링이라 명명하였으니 트롤링입니다." 라고 답변을 해야 할까요.
두 가지 답변 모두 게임사 입장에서는 너무 치우친 답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연구를 왜 랭겜에서 하냐 일겜에서 해라!"
라고 반박하실 수 있으나, 그런 규정 또한 없습니다..(제가 알기로는요)
그 사람들의 자유일 뿐이죠ㅠㅠ
결론은, 트롤링의 기준이 너무 모호합니다. (물론 중복 아이템 6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제재 가능하다고 봅니다ㅅㅂ)
2. 마찬가지로 (별의폭포님의 본문 중) 그레이브즈의 '트롤링'의 정의에 대한 애매함.
마찬가지입니다.
EU메타를 인정한 라이엇 코리아라고 하더라도,
게임의 자유를 제한하면서까지 '새로운 메타에 대한 연구' 라는 명목의 플레이를
쉽게 제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연구가 거듭되어 왔기에
리그오브레전드가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많은 이유 중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선 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픽 창 에서의 소통 거부는 제재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글쎄요.. 소통 거부로 제재를 한다면
저 같은 뮤컨 유저 벌써 여럿 정지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똑같습니다.
그레이브즈 유저가 라코의 제재에 대한 항의를 '투 정글에 대한 연구' 또는
"나는 정상적인 나만의 판단으로 투 버프 시작 후 미드로밍 후 립을 돈 것이다."
라고 반박한다면.. 여러분이 라이엇 코리아 입장이라면 뭐라고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저는 마땅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3. 라이엇코리아의 매크로성 답변 그리고 무분별한 리폿의 남발
이건 뭐 제가 말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언급해보자면
저만 하더라도 매 판 리폿 최소 한명 씩은 꼭 찍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모두 공감 하시겠지만 실제로 리폿 할만한 유저들 정말 많구요.
물론 저도 누군가에겐 리폿할만한 유저가 된 적도 있겠죠.
이것 또한 라이엇 코리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중 하나라는 자료가 나왔고, 2013년에는 모든 게임을 통틀어 최초로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일 접속하는 유저수는 1200만 명이고, 매달 최소 1번 접속하는 유저수는 32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를 알아보고자 갓무위키에서 긁어와 봤습니다.
뭐 오차범위는 있겠지만 아무리 범위를 크게 잡아도 굉장한 수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 중 매일 접속하는 유저 1200만 중 매 판 여러명을 리폿하는 유저와,
한 명도 리폿하지 않는 유저, 그리고 한 명만 리폿하는 유저를 나누긴 힘드니
그냥 매일 1200만개의 리폿이 접수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문과)
그 중 뭐... 1:1문의로 상담 접수 하는 유저들이... 뭐.. 네 꽤 될 것 같습니다. (문과)
단순 눈대중으로만 보아도 이미 매크로 답변 없이는 답변조차 해줄 수 없는
유명무실한 기능이 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라이엇 코리아 입장에서도 매크로 답변이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없는 것을 알겠지요.
하지만 매크로 답변이 현재 시스템상에선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까지만 쓰고 글을 마친다면
이 새끼 고의 트롤러다 반동분자다 하실 것 같네요.
결론은 라이엇의 트롤러의 기준과 제재에 대한 방침에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트롤러에 대한 제재는 힘들다. 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준의 모호함과 같지않은 핑계로 법을 악용하는 트롤러들의 심리.
그로 인해 정상적인(이것 또한 너무 주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 유저들의 피해는 누적되어 가고 있죠.
실 생활에서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법이 개정되듯이
부캐의 뉴비 학살 문제, 고랭크 유저들의 고의 패작 문제, 대리게임, 욕설, 고의 트롤링 등
이러한 상황 속에서 라이엇은 하루빨리 정확한 방향을 잡고 그 방향을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줄 요약 하겠습니다.
1. (라이엇코리아의 입장에서) 트롤링의 기준이 모호합니다.
2. (라이엇코리아의 입장에서) 트롤링의 기준을 확정하게 되면 게임의 근간을 해칠 수 있습니다.
3. (라이엇코리아의 입장에서) 매크로성 답변은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일 수 있습니다.
(답변에 대한 체계를 좀 더 세분화 한다면 좀 더 성의있는 답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해봅니다.
생각'만' 해봅니다. 방법은 생각하기 귀찮습니다.)
- 본사까지 다녀오신 별의 폭포님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