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4.11 패치대상 한역본 + 코멘트

지난 패치에 적용된 변경안들은 대체로는 잘 정착되었다고 보입니다.

< 라인 스왑 >

MSI 전반을 걸쳐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부분이죠.

특정한 매치업, 상대에 따라 제한적으로 라인 스왑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MSI에서는 저희가 장려하는 것 이상으로 과도한 최적화가 이루어졌죠. (e.g. 쌍원딜)

상황에 따른 조건부적인 라인 스왑 전략 자체를 말살할 생각은 없으나, 현재의 상태는 분명 지나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제한하는 정책을 세우고, 결과적으로 첫 타워 골드의 가치를 재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크산테 >

크산테 또한 MSI의 핵심카드가 되었던 챔피언입니다.

상성상 크산테에게 유리한 매치업이 많았다는 것도 진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크산테는 대처하기에 녹록한 챔피언은 아니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크산테가 W를 통해 흡수할 수 있는 피해량의 비율을 줄이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크산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극대화하여 명암이 분명한 챔피언으로 만들고자 합니다만,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산테가 탱킹과 딜링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는 있겠으나, 이 둘을 한 번에 가지지는 못하게끔 해야할 것입니다.

< 원딜 >

이번 개편 이후 원거리 딜러들은 지난 내구도 패치 직후와 비슷한 내구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원딜들은 아주 강력해보입니다만, 이들을 본격적으로 건드리기에 앞서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일단 기다리고 있습니다.

향후 정보를 더 수집하고 난 뒤, 여전히 원딜들이 강하다고 생각된다면 원딜들의 전반적인 피해량을 깎거나 내구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너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 원딜 첫 아이템 >

전반적으로 원딜들이 채택하는 첫 코어 아이템은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크라켄/징수/정수/무대 등이 각 원딜 챔피언의 성향에 따라 갈리곤 합니다.

- 징수와 무한의 대검은 조금 지나치게 강한 축에 속하며, 정수 약탈자는 그 반대로 지나치게 약한 편에 해당합니다.

- 스태틱은 제 주인을 찾는 데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좀 더 '온힛 계열'의 아이템 카테고리 쪽으로 밀어넣어줄 생각입니다.

< 핫픽스 이후 >

- 핫픽스 이후 어둠불꽃횃불과 운명의 재는 제법 적절한 위치를 찾아갔다고 생각됩니다.

- 횃불과 재를 하향할 때 정글 추뎀만 별도로 건드리지 않고 아이템의 보편적인 스탯을 까버린 것에 대한 우려의 의견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설계부터 횃불은 AP정글러들의 강력한 보완재 역할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결정되었습니다. (카서스는 별도로 추가 너프)

- 드레이븐은 약간 과잉너프를 받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이로 인한 승률 누수는 드레이븐의 빌드가 1코어 피바라기로 완전히 선회하고 나면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몰더는 약간 "기묘한" 위치에 착지하였습니다. 삼위일체 기반 빌드가 1코어 정수약탈자 기반 빌드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는 듯합니다.

- 스몰더가 주문검 기반 빌드를 채택하는 것은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며, 다만 스몰더가 치명타 빌드(정수) / 비 치명타 빌드(삼위) 양쪽 모두를 둘 다 갈 수 있게끔 보조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