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확실히 롤은 멘탈게임이라고 느낌

자주가는 피시방에 맨날 있는 20대초반 대학생 남자애가 있음

맨날 화나있음...

볼때마다 11데스 15데스 이렇게 박고있는데
Qwer 누르는 소리가 흡연부스 안까지 들림
다다다다다 다다다다다다다 거의 베토벤임
오죽하면 주변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자리 옮기거나 알바한테 메세지 보내서 주의주러옴
게임 끝날때 슬쩍 보니 실버임

내 친구놈은 매 시즌 마스터 그마 왔다갔다 하는 원딜인데
평상시나 게임할때나 별 다를게 없이 애가 차분함
서폿이 실수해서 교전 좀 망해도 괜찮다고 다독이고
결국 본인이 캐리해냄
원딜은 전부 왕자병걸린 숟가락 징징이새기들 이라는 편견을 이 친구가 깨줌 원딜이 애보기게임 하는거 처음봄..

친구 보고 좀 감명받아서 평안하게 게임하려고 노력해보고
플레이 중에도 좀 즉각 자가피드백 해가면서 하니
33살 늙어버린 아저씨가 탑레 다3까진 꾸역꾸역 찍어봤는데
이번시즌은 특히나 좀 힘든거같네요 저는
거기다 종종 머리가 띵 해지는 플레이 하는 팀원 만나면
평정심 유지하는게 여간 쉬운게 아님요...

다들 시즌마감 얼마 안남았는데
목표했던 티어 달성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