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멘탈게임이라고 하죠.
특히 현상금 및 제압골드가 게임의 분위기를 180도 변하게 하는 현 메타에서는
절대적으로 채팅이 무의미합니다.
아무리 불리해도 집중해서 단 한번 제압먹으면 흐름이 바뀌어요
그런데 우리는 서폿이고, 처음 보는 원딜과 호흡을 맞춰야하다보니
당연히 서로의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원딜은 지금 2:2를 걸어야한다고 무지막지하게 핑을 찍고
어떤 원딜은 지금 2:2를 걸어도 되지만 정글 위치를 모르니 좀 사리자
등등 정말 다양한 플에이어들이 있고요.
그런데 제가 롤 10년하면서 느낀건.. 원딜들의 판단이 대부분 틀리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저도 원딜 가끔 하면 느끼는건데, 진짜 정신이 너무 없어요
cs도 먹고 상대 견제도 하고, 서폿이랑 발맞춰야하고
물리면 바로 죽고 신경쓸 게 너무 많아서 서폿할 때의 그 정보력 흡수를 반절도 못 따라와요
이건 당연한 거에요. 원딜이 멀티태스킹 요구치가 높다보니깐요.
흔히 서폿비하로 하는 말이 '넌 cs 안 먹자나? 스펠체크라도 하라고
이게 사실 틀린 말이 아니에요.
서폿은 cs 안 먹으니까 그 만큼 판단력을 챙길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을 믿고, 원딜 핑은 1렙부터 차단해버립니다.
그냥 제 직감, 제 플레이, 제 실력만 순수하게 보는거죠.
여기에 더 나아가서 원딜채팅까지 차단해버리고요.
괜히 내가 맞네 너가 맞네 하면서 처음보는 원딜이랑 싸울 바에야 아예무시하고, 어떻게든 불리한 게임 잡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가 매번 시즌종료 10일 남기고 복귀해도 다이아 찍는 비결입니다. (실력은 아재라서 별것도 없어요)
물론 시야가 넓은 원딜분들도 많죠. 그런데 최소 다이아4 이하로는 거의 없습니다.
어느정도 개념 정리가 되신 서폿분들이라면 자신을 믿고 해보세요.
loveyoun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