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분석] MSI 구마유시와 밴픽의 딜레마 그리고 패배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MSI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른 롤팬들 모두 재미있게 즐겼으리라 생각 되네요

LCK에서 패왕의 모습을 보여주던 T1이 출전한 국제대회고 개최지가 우리나라였던 만큼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결과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어제 결승후 많은 분석가들과 롤팬들이 다양한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갠적으로 대회를 쭉 지켜보면서 느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장문이 될 글이니 미리 양해를 구하며 갠적인 관점이 다분한 분석글임을 미리 밝히겠습니다

-티원 밴픽의 문제점-

어제 경기후 단연 화제는 티원의 밴픽이었습니다

특히 5세트 밴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여러 글들이 쏟아졌습니다만

갠적으로 MSI 대회 내내 티원의 밴픽적인 약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바로 원딜의 카이사 이즈 트타 문제인데요

구마유시라는 선수의 통산 전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당장 징크스 아펠 케이틀의 높은 승률과 KDA에 비교해서  카이사와 트리 이즈의 성적이 썩 좋지못함을

한눈에 볼수가 있습니다... 카이사는 사실 제법 다뤘는데 승률 30프로대로 아주 저조한 모습이라 

할만합니다 (소속팀이 티원이니 더더욱 )

자 이번 시즌 MSI의 핵심 원딜픽은 카이사 라고 할수가 있었습니다

당장 G2의 플래키드가 카이사로 우승팀 RNG의 갈라를 찢어버리기도 했고

반대로 갈라가 카이사로 캐리원딜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대회 내내 카이사 트타 이즈 정도는 재법 핵심픽으로 존재했으며 실제로 밴픽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MSI 바텀 밴픽 데이텁니다 

보시다시피 카이사 이즈 자야 트타 가 1,2,3,4등에 올라있습니다

대회의 핵심 원딜픽에 카이사 이즈 트타가 들어갔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티원의 원딜 구마유시는 이 3가지 픽들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G2전에서 트타로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회 첫패를 얻었고 

이즈리얼을 꺼낸 RNG전에서도 역시 패배를 맛보았었습니다

실제 티원의 예전 럼블 등에서의 모습은 여러가지 픽들의 실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위라운드로 올라가면서 원딜의 픽이 고정되기 시작합니다

대회중에 급조해서 될만한 국제대회가 아니었거든요

예선에서 샤오후의 아리에게 미드에서 이즈리얼로 솔킬을 당한 장면에서

구마유시가 아예 견적자체를 모르고 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결승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오는데 갈라의 이즈는 구마유시 아펠을 확실하게 킬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궁을쏘고 앞점멸까지 쓰면서 솔킬을 따내는데

이장면에서 구마유시는 궁을 맞은 순간까지도 이즈가 자기를 킬각잡았음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본인이 이즈를 들었을때 아리상대로 여기까지 나가면 킬각이라는 판단이 안되는 모습을

예선에서 보여줬는데 결승에서는 상대이즈가 잡은 킬각을 캐치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세계적인 원딜들간에는 챔프 숙련도라는것이 그 챔의 킬각을 서로 인지하냐 못하냐에 많이 갈립니다

대회에서 구마유시가 보여준 트타나 이즈의 모습은 확실히 잘하는 챔프가 아니라는걸 보여줍니다

여튼 이렇게 구마유시가 대회 메타픽인

카이사 이즈 트타를 잘 못하는 못습을 확인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MSI 정글 벤픽입니다 

눈여겨 봐야할점이 오공이라는 픽입니다

오공 정글은 카이사라는 원딜과 조합됐을때  가히 파괴적인 위력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오공이 들어가고 카이사가 날아가면 대상은 거의 확정죽음에 이르는 수준의 강력한

시너지가 있었기도 하고요 해서 오공정글이 0티어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RNG 원딜 갈라의 통산 기록입니다

카이사가 모스트이며 트리나 이즈역시 훌륭합니다 .. 

대회메타챔을 다 능숙히 다룬다는게 증명되는 통계입니다

갈라의 카이사는 명품 카이사로 이름이 높습니다.. 실제로 담원 상대로도 카이사로 갈라쇼를 보여주기도했고

이번대회에서도 갈라의 카이사는 여전하구나 라는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MSI웨이의 데이텁니다

웨이의 오공은 4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실제로 웨이가 오공을 잡은 판은 경기력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결국 지금 사기 픽이라는 정글 오공을 RNG는 웨이가 잘다루면서

카이사 장인인 갈라와 시너지는 파괴적이라 같이 줄수가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결승에서 티원이 참 맞지도 않는 옷같은 오공을 계속 고집한 이유가 여기 있었다고 봅니다

티원입장에서는 오공을 주게되면 갈라의 카이사가 조합될경우 그것을 감당할수가 없었고

그래서 결승5경기중 4경기나 오공정글을 하게 되었다 라고 볼수있습니다

문제는 오공픽은 카이사가 조합됐을때 본연의 0티어급 성능이 발현되는데

티원의 원딜은 카이사를 못다룬다는게 문제가 됐던것이죠

하다못해 트타라도 잘다뤘다면 어떻게든 시너지가 났을테지만 트타까지 미숙했습니다

그러니 결국 상대방에게 줄순 없어서 가져온 오공은 반쪽짜리 오공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제 티원에게 정글메타가 안좋지는 않았고 오너역시 나쁜정글이 아닙니다

다만 오공이라는 0티어에 올라버린 정글과 그 정글의 단짝인 카이사

이것에서 RNG와 T1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는게 문제였던것이죠

결승1경기 밴픽입니다

여기서 RNG의 밴픽을 눈여겨 볼만합니다

알엔지는 자야를 밴했습니다

사실 이번대회에 굉장히 핵심적이면서 특이한 경향이 탑과 바텀에 있었습니다

바로 그웬과 자야라는 픽인데요

탑의 경우 그웬은 사실상 무상성급의 픽임을 증명하고 있었고 

양팀의 탑솔러 둘다 그웬을 잡으면 최소한 1인분 보통은 그이상을 보증해주고 있었습니다

즉, 제우스가 빈보다 약간 우위의 실력을 가지더라도 그웬을 빈이 잡으면 그게 상쇄되어

잠글수있었다는 이야깁니다

바텀역시 자야가 우월한 생존기를 바탕으로 메타픽인 카이사 이즈 트타를 다 못다루는

구마유시에게 유일한 구명줄이었고 실제로 구마유시는 자야를 꺼냈을때 괜찮은 경기력으로

바텀을 잠그는 역할은 충분히 수행했습니다

T1이 G2와의 대결에서 많은 데이터를 RNG에게 제공했는데요

실제로 예선에서 G2와 붙었을때 구마유시의 트리스타나가 굉장히 미숙함을 보여줬습니다

압도적으로 골드를 이김에도 트타의 점프위치나 활용도가 미숙했었고

이후에 트타를 오히려 페이커가 쓰면서 원딜이 메타픽인 트타를 꺼려하거나 좀 못한다 라는걸

RNG는 파악할수있었습니다

또한 준결승 3:0으로 이겼지만 자야를 무려3판 연속하면서

T1이 대회중에 결론낸 해법이 자야임을 RNG는 알수가 있었던 것이죠

즉, 지난 날의 G2와의 준결승에서 3:0이긴 했지만  자야라는 픽을 노출해버려서

RNG는 매우큰 데이터를 얻게 된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대회의 메타픽 카이사 자야 이즈 트타 4개중에 실제 구마유시가

제대로 활용할수있던게 자야라는걸 , 그리고 자야자체의 생존기 우수성으로 바텀을 잠글수있다는걸

RNG는 알았고 결승 1경기 자야를 밴하고 시작합니다

자야를 밴하면서 당연히 카이사 티어는 더 올라가게 됐고

첫페이즈 밴에서 오공이나 카이사 둘중하나는 밴을 해야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결국 오공을 밴하고 그웬을 허용하게 된것이죠

1경기 밴픽은 RNG의 완승이었습니다

샤오후가 갈리오역시 매우 출중하게 다루며 

그웬 비에고 갈리오 트타 노틸이라는 이니시며 돌진이며 한타며 거의 완성된 조합을 만들게 되었죠

1경기 결과는 빈이 그웬으로 1:2 더블킬도 따내는등의 막을수 없는 그웬을 만들면서 이겼습니다만

1경기의 핵심은 갈리오에 있었습니다

그웬도 그웬인데 갈리오가 라인을 밀고 로밍가고 밀고 로밍가고 정말 두개의 심장처럼 활동을 했거든요

실제 탑에서 RNG가 와드를 못보고 잠복했던 한타에서 갈리오가 아니었으면 일방적인 결과가 도출됐을

상황이었습니다만 갈리오는 역시 좋은 픽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렇게 1경기 RNG의 승리로 끝나고 2경기에 들어가는데

2경기에서 티원은 갈리오를 밴하게 됩니다

그만큼 1경기 rng의 조합자체의 완성도가 갈리오로서 완결된 수준이었기에 합당한 밴으로 보이고

잭스를 밴하면서 그웬을 달라라고 시전했지만 rng는 깔금하게 그웬을 밴해버리죠

이후 노틸을 밴했는데 어제 노틸밴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갠적인 생각으로 노틸밴은 사실 합당한 밴이었습니다

MSI 밍의 데이텁니다

밍의 노틸은 사실 거의 밍의 시그니쳐 픽이라고 할만큼 훌륭한 성적을 내는 픽입니다

MSI만봐도 7전전승의 픽이며 

밍 통산 모스트 픽이며 노틸이 밍이고 밍이 노틸이다 라고 해도 될정도의 픽입니다

여기에 원딜이 갈라의 카이사라 카이사 노틸 조합은 서로 매우 궁합도 좋은 조합이기에

노틸밴은 사실 충분히 할만한 밴이라고 할수있습니다

티원은 결국 1페이즈 밴을 갈리오 잭스 노틸로 마감했고

RNG는 오공과 아리를 열어주게 됩니다

아리를 티원이 가져가면 오공을 주게 되고 그럼 오공 리산 같은 구성이 되기에 

사실상 티원은 울며겨자먹기로 그냥 오공을 1픽으로 가져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티원의 오공은 카이사와 조합되지 못하는 반쪽오공이죠

상대방에게 줄순없어서 뽑는 픽이었습니다

여기에 RNG는 티원이 카이사는 전혀 하지 않을꺼라는 확신을 가지고 자야를 픽해서

티원의 원딜이 그나마 활용해오던 자야를 컷해버리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서폿 탐켄치가 살아있었고 탐켄치가 있으면 구마유시의 시그니쳐중 하나인

징크스를 꺼낼수있었기에 티원은 싸울만한 조합을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2경기는 경기내에서 갱플의 라인전단계 대활약과 

바론을 내주면 힘들어질 상황에서 리산의 예술적인 진입과 징크스 궁의 연계등으로 대박을 내면서

1:1 스코어를 맞추게 됩니다

3경기 다시 RNG가 블루가 되고 티원이 레드가 되는데

루시안은 절대 풀수가 없는 픽이라 고정적이었고 1경기 갈리오를 경험하고나서는 티원은 갈리오

역시 필밴카드로 쓰게 됩니다 .. 잭스를 밴하면서 티원은 낚시를 해보는데

니들이 오공을 가져갈테니 우리가 그웬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좀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RNG는 그런 얕은 낚시에 당하지 않고 그웬을 1픽으로 박아버리는데

이에 도리어 티원은 오공을 안먹으면 상대방에 그웬 오공 카이사를 완성시켜주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되서 역시나 오공 정글을 강요받게 됩니다

이어서 RNG는 비에고와 리산을 완성시켜서 상제가 그웬 비에고 리산이라는 

완성형 조합을 1페이즈부터 가져가게 되었죠

여기에 카이사나 트타가 얹어지면 1경기와 마찬가지로 또 강력한 조합이 구성되기에

2페이즈 밴카드역시 원딜에 소모됐고 RNG는 3경기 밴픽적으로 우위를 가져가게 됩니다

결과는 역시 3경기 RNG의 승리가 되었고 

3경기에서 눈여겨 볼만한 장면이 

자신의 시그니쳐인 아펠리오스를 꺼낸 구마유시가 

이즈리얼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킬각을 잡히고 솔킬나는 모습에서 남은 세트 아펠보기 어렵겠구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선수들이 자신있는 픽을 메타픽이 아닌데 꺼낸경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시 꺼내기 어렵습니다

4경기

티원은 역시 갈리오를 밴카드로 씁니다 

RNG는 2경기 갱플에 크게 당한 이후 갱플을 밴하고 있으며 레드에서 그웬역시 절대 주지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티원 RNG에게 줄수없는 오공을 1픽으로 뽑게 되었고

아리와 자야를 RNG가 가져가면서 RNG는 

노골적으로 니네 원딜 카이사 못하잖아 ~ 를 시전합니다

사실 이렇게 오공을 줬는데 카이사를 열어놓고도 픽안한다는것은 

티원 원딜이 카이사를 못한다는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나올수 있는 이야기고 약간은

굴욕적인 모습입니다

4경기에서 눈여겨 볼만한 밴픽장면으로 RNG의 마지막 밴 세나를 볼수가 있는데요

갠적인 생각으로 티원이 그나마 오공픽을 RNG가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활용하려면

세나원딜과 오공 서폿으로 바꿔버리고 정글을 색다른 개입형 정글로 선택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RNG는 세나를 밴해버림으로서 오공을 정글로만 쓸수있게 강제해버린 것이죠

4경기는 그럼에도 불과하고 빈이 완전히 망해버리고 레오나의 스킬이 조금씩 엊나가면서

티원이 승리를 하게 됩니다

자 말도많고 탈도 많은 결승 5세트가 왔습니다

RNG는 갱플을 절대 주지않겠다는 모습이 확고합니다 

빈이 제우스의 갱플을 확실히 인정하고 철저하게 밴하겠다는 모습이죠

거기다 이번엔 자야를 밴하면서 그냥 난 카이사 할꺼야 할꺼야 ~ 하고 노골적으로

티원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티원은 갈리오밴을 버렸지만 오늘 아리가 패배의 픽이고 리산이 카운터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자야를 밴하면서 카이사를 하겠다는 상대방 봇듀 상대로 노틸을 주면 카이사 노틸이라는

강력한 조합이 또 구성되기 때문인지 노틸까지 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공과 그웬을 같이 열어서 RNG가 오공을 가져가길 바라는 맘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5경기 답게 열린게 많았죠

솔직히 제우스가 오늘 빈을 상대로 우위를 가지는 모습을 보여준것을 감안하면

그웬을 밴하는게 맞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티원입장에서 이번 결승은 오공과 카이사의 딜레마에 빠져있던 상황이라

그런 선택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RNG입장에선 결승동안 오너가 오공이 미숙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기에

굳이 오공을 빠르게 가져올 필요없이

1픽으로 그웬을 가져와서 티원의 마지막 희망을 꺽어버립니다

결국 또다시 오공을 뽑아야하는 상황에 티원이 몰린것이죠

그웬도 주고 오공 카이사도 주면 답이없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티원은 결국 아리 오공이라는 조합을 구성합니다

여기에 RNG는 리신 리산으로 .. 그웬 리신 리산이라는 아주 탄탄하고 강력한 조합을 구성하게되었고

티원은 무조건 카이사를 뽑아야 되는 상황임에도 원딜이 카이사를 못쓰다보니 그냥 제이스를 꺼내듭니다

여기서 제이스를 뽑지않으면 2페이즈 탑저격밴이 됐을것이고 그로인해서 아무리 제우스라도

갱플 제이스등이 밴되고 나면 빈의 그웬을 상대로 벌어주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3픽은 제이스라도 급히 꺼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페이즈 밴픽에서 많이 기울었는데

RNG는 2페이즈 밴픽에서 조차 헛점을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 2패를 안겨준 탐켄치를 저격밴해버린것이죠

자야가 없고 탐켄치마저 없는 구마유시는 이제 할수있는 원딜이 없어졌습니다

팀적인 조합상으로는 오공과 카이사가 정말 좋고 강력한 조합이지만

구마유시는 카이사를 못하거든요

결국 탐켄치와 케틀까지 밴이 되버리자 구마유시에게 남은건 

오늘 이즈한테 솔킬당하고 자신감이 바닥되버린 아펠이나 진

두개만 남게 된것입니다

결국 티원의 선택은 진이었고 그래서 팬들이 의아해 하는 진이 나온것 입니다 

트타를 할수있었다면 진이아닌 트타라도 나왔을것이나 구마유시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티원의 선택이 유미였던것은

결국 오공을 오늘 계속 죽쑤는 와중에 지금 MSI에서 오공과 카이사라는 최상위 조합을 못하는

입장에서 차선으로 유미를 골라서 오공 유미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실제로 티원은 오공 유미를 해본적이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게 악수였고 초장부터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으로 티원이 패배하면서 

대망의 MSI가 막을 내립니다

전 갠적으로 이번 MSI의 티원의 모든 밴픽의 중심은 원딜의 챔폭에 있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분석하면서 확신을 가지게 됐고요

구마유시는 분명히 괜찮은 원딜이었지만 파고들어보면

돈으로 줘패는 형태의 원딜이었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뛰어난 피지컬로 인파이팅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사거리를 이용한 아웃복싱 스타일의 원딜을 선호하는 원딜러라고 볼수있지요

하지만 MSI같은 국제대회에서 카이사 이즈 트타가 상대적으로 미숙하다는것은

팀에게 어마어마한 부담감을 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티원이 LCK에서는 패왕이지만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원딜의 챔폭을 섬머기간에 확실하게 늘려야합니다 

최소한 카이사 이즈는 롤의 꾸준한 스테디 셀러인만큼 상위권으로 다룰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글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으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RNG 밴픽을 보면서 정말 유연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밴픽을 한다는 느낌을 받은 반면에

티원의 밴픽은 그때 그때 급조하는 듯한 모습만 보여서 좀 아쉽습니다

밴픽이 전부가 아님은 확실하나 최근의 롤은 밴픽단계에서 많은것이 갈리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LCK가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밴픽에 대한 연구, 그리고 해외대회 존중과

분석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추가> 끝으로 MSI갈라의 성적을 살펴보고 왜 티원이 극구 오공 카이사를 주지 않으려고 했는지

갈라의 카이사 성적을 올려 봅니다

0데스 KDA 62

상대팀이 EG 2번 T1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