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e스포츠 이야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일반] LCK 농심 VS 담원 1세트 feat. 담원의 안일한 운영

Ahxy
조회: 153
추천: 1
2024-06-27 22:36:23

스크린샷 2024-06-27 184851.png
밴픽부터 설명하자면 농심은 우디르가 럼블 상대로 1대1로 틀어막고 미드 정글이 상대보다 불편할 초반을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레오나를 올려보내 시간을 벌면서 바텀이 라인전을 리드해오며 용주도권을 챙긴 후 후반 흐웨이의 밸류를 통해 한타를 승리하겠다는 묵직한 조합을 완성했고 담원은 탑은 우디르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해주고 바텀은 라인전을 넘기고 후반 밸류로 후반을 보고 미드 정글 2대2 주도권을 바탕으로 유충을 챙기고 제리의 안정적인 미드 클리어와 더불어 유충을 바탕으로 한 사이드 운영을 하겠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결국 농심은 한타 담원은 사이드 운영쪽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가려고 할텐데 인게임을 분석해보자.


스크린샷 2024-06-27 185108.png
게임의 첫 분기점. 1분경부터 정글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있었고 리신은 초반 주도권이 있는 미드 탑 쪽을 통해 안정적인 정글링으로 이득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위쪽 칼날부리에 와드를 박은 후 위쪽 정글 스타트가 아닌 블루 스타트를 하려고 했고 농심은 이를 읽고 블루를 들어가고 이는 리신을 쫒아내는 결과를 얻게 된다. 스크린샷 2024-06-27 185802.png
2분 40초경 크게 망가진 라인전 구도 포션을 모두 빼버렸고 라인이 박힌 후 밀리는 라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복귀텔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스크린샷 2024-06-27 185850.png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리신 위치를 체크했기 때문에 농심 입장에서는 결국 전장이 되면 불리해질 탑이 아닌 아래쪽에서 정글을 서로 맞댈 수 있기 때문에 농심의 초반 설계대로 게임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스크린샷 2024-06-27 190008.png
게임의 두번째 분기점 럼블을 1대1로 게임을 끝날때 까지 우직하게 막아줘야만 할 우디르가 솔킬로 넘어져버렸다. 그것도 퍼블, 앞으로의 게임이 얼마나 힘들어질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스크린샷 2024-06-27 200644.png
4분40초경 풀캠을 돌린 비에고가 남는 턴으로 바텀 개입을 시도한다. 특별한 이득은 보지 못하고 가벼운 딜갱킹 제리의 정화소모 정도. 다만 집을 다녀온 카이사였고 집타임을 잡아야하는 제리 입장에서는 조금 아픈 갱킹이 될 수 있다. 하지만스크린샷 2024-06-27 190240.png
제리는 라인을 밀어야만 하는 상황이 나온다. 여기서 추가적인 개입이 더 이어졌다면 이전의 상황이 제리의 라인 손실같은 유의미한 결과를 냈을 테지만 탑의 솔킬 허용으로 인한 윗 정글 시야 장악을 하지 못해 리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고 제리와 알리스타는 편하게 라인을 밀고 집타임을 잡게 되면서 오히려 갱킹을 당했는데  담원이 이득을 보는 상황이 이어진다.스크린샷 2024-06-27 190506.png
이후 밴픽의 설계대로 용과 유충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스크린샷 2024-06-27 190625.png
스크린샷 2024-06-27 190642.png
게임의 세번째 분기점. 이후 바텀과 탑에서 동시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게 된다. 비에고는 여기서부터 풀캠프를 하면서 리신과의 성장 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릴 수 있고 바텀도 2대1 교환을 만들어내면서 비에고가 자칫 붕 뜰수 있었던 게임을 밴픽 구도대로 설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만든 것이다. 스크린샷 2024-06-27 190751.png
게임이 터져버린 4번째 분기점. 이 장면은 농심의 바텀이 다소 안일했다고 보는게 맞다. 카이사가 알리의 모든 스킬에 적중당했고 제리의 연계까지 더해진다면 궁과 플래쉬가 없는 카이사는 사실상 솔킬이였기 때문에 리신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바텀갱킹밖에 없었고 비에고가 풀캠을 돌고 바텀을 합류하는 동선이기 때문에 조금만 천천히 안전하게 상황을 만들었으면 이 게임이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 이후로 제리가 카이사의 성장을 앞서나가기 때문에 밴픽의 구도가 완전히 흔들리게 되고 농심은 게임을 리드할 수 있는 부분이 아예 사라지게 된다.스크린샷 2024-06-27 190918.png
카이사가 집타이밍까지 놓치게 되면서 탑바텀을 스왑하면서 유충에서 비에고의 성장을 이용해 교전을 열어보려고 했던 플랜까지 망가지게 되면서 농심이 전체적으로 흔들리게 되는 모습. 우디르는 럼블보다 합류가 빠를 수가 없고 카이사는 제리보다 합류가 빠를 수가 없다. 유충 교전은 어떻게 되든 4대5 구도로 싸울 수 밖에 없으니 차라리 용시야를 먹고 용을 챙겨가는 편이 어땠을까 싶다.

스크린샷 2024-06-27 191110.png
마지막 분기점. 결국 용시야를 안전하게 확보하지 못해서 비에고가 물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럼블은 이미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결국 교전이 나도 4대5를 하게되는 셈.스크린샷 2024-06-27 191139.png
농심은 미드로 합류한 럼블 때문에 빠지게 되고 교전을 하는 줄 알고 합류했던 흐웨이는 고립되고 플래쉬가 빠진다. 턴을 낭비한 농심을 지체없이 응징한 결과스크린샷 2024-06-27 202317.png
흐웨이가 또 한번 고립되고 다이브 당해서 최후의 보루였던 흐웨이마저 잡혀버리고 게임이 끝나게된다. 


경기를 복기해보면 게임이 농심의 설계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럼블의 솔킬 그리고 바텀에서 제리의 더블킬의 결과가 게임을 터트렸고 눈에 보이지 않는 쇼메이커의 라인전이 특히 돋보였던 경기같다. 흐웨이를 상대로 르블랑으로 확실하게 눌러주면서 게임을 승리로 가져갔다. 


번외로 담원의 운영 부분에서 시야적인 부분이나 콜 부분이 아쉽다고 느낀 점은 스크린샷 2024-06-27 191410.png
이 장면에서 뚫어야 할 2차 포탑이 있고 비교적 위험에 쳐할 가능성이 높은 럼블이 있는 탑쪽으로 무빙을 치고 있는 담원의 모습 아래 시야는 전혀 뚫려있지 않다. 이 과정에서 쇼메이커가 다소 안일하게 잡히게 되고 카이사에게 제압골드를 주고 만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박혀있는 농심의 칼날부리 쪽 제어와드를 확인해보면스크린샷 2024-06-27 191546.png
게임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24분 경 알리가 아래 시야를 잡으러 내려올까지 살아있었단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농심은 이 핑크와드를 근거로 편하게 아래쪽으로 움직일 수 있었고 르블랑이 운영을 하기에 불편한 장면이 계속 연출됐다. 

스크린샷 2024-06-27 191642.png
결국 이 아래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었던 것 떄문에 르블랑과 알리가 잘려버리고 4용싸움에서 질뻔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만다. 제리의 압도적인 성장으로 게임을 이기긴 했지만 담원의 다소 안일한 운영과 콜 플레이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처음으로 써보는 분석글이고 저와 다른 관점을 가지신 분들도 많겠지만 앞으로 이런 분석글들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질문이나 피드백 그리고 지적 또한 환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v1 Ahxy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