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는 솔직히 유나라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있었고,
바텀 폼이 안 좋았어서 그렇지 만일 다른 폼이었다면 충분히 할만한
밴픽이었음.
근데 솔직히 2세트 밴픽은 이해 안가는 부분이 꽤 있었음.
먼저 우리가 3밴을 할 때 남은 티어픽은 탈리야 그웬 럼블 빵테 오공이 있었음. 그럼 당연하게도 5개 다 풀어서 상대 상체 티어픽 3개 주는 것 보다는 똑같이 탑정글 나눠 먹는게 남. 그래서 탈리야 밴까지는 이해되는데 문제는 1,2픽임.
상대 입장에서는 애니오공을 같이 뽑는게 아니면 빵테보다 밸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단은 빵테를 뽑은 거임.
그럼 우리는 2가지로 밴픽을 주도할 수 있음.
1. 럼블+오공 밴픽 : 럼블 오공 밴픽을 하면 2픽에서 미드를 애니를 뽑아 한타 밸류를 미친 듯이 올린다거나 혹은 갈리오를 뽑아서 교전 + 글로벌을 커버하거나 라이즈를 뽑아서 빵테에게 받는 럼블의 압박을 견제할 수 있음.
2. 그웬을 가져오는 밴픽 : 빵테 럼블 상대로 그웬을 가져오면, 빵테의 전문인 탑 말리기를 카운터칠 수 있기 때문에 그웬을 가져오고, 오갈로 한타밸류와 글로벌을 챙기거나 상체 그트라로 아예 빵테보다 더 하는 극한의 사이드 조합을 만들 수 있음.
특히 만약 그트라를 한다면 상대가 미드에서 맞춰가는 갈리오를 픽하거나 애니를 픽하게 되는데
만일 갈리오를 픽했다면 탑미드 주도권이 둘 다 있어서 라이즈 트런들을 통해 선제권으로 탑을 터트리거나 바텀을 끝낼 수 있음.
만일 애니를 픽했다면 라이즈가 애니에게 라인전을 심하게 밀리지는 않기 때문에 옵젝 교전 전에 빵테 궁에 맞춰 적절히 커버하는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음.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럼블 트런들 라이즈를 픽 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체 밴픽을 짰으며, 반면 상대는 그빵갈로 극한의 사이드 푸쉬와 탑 말리기가 가능하며 후반 한타가서도 상대가 상체에서 확정 CC를 맞추기 위해서는 몸이 빨리기 때문에 그웬을 선두로 빵갈이 덮는 장점도 있음.
개인적으로 4픽 밴픽은 좋았음. 남은 원딜이 바루스 1황인 상태에서 젠지 입장에서는 덮어주는 진을 통해 상체 밸류를 더 높이거나 바루스를 하는게 좋은데 우리가 진을 밴하고, 시비르 픽을 통해
바루스에 대한 픽을 상대가 고민하게 만드면서 밴픽 주도권을 가져온게 좋았음. 하지만 서폿 픽에 대해서는 이니시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챙기는 레나타보다는 노틸을 통해 이니시를 채우는게 맞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그것 보다는 애초에 상체 1-3픽이 별로였기 때문에
롤 지식 부족한 롤대남 입장에서 해당 세트는 밴픽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